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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야 연정실행위원회 '재가동'
경기도 여야 연정실행위원회 '재가동'
  • 이욱도 기자
  • 승인 2016.03.0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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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갈등으로 중단됐던 경기도 여야 연정(聯政)실행위원회가 8일 재가동됐다.

연정실행위는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다툼 등으로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4개월여 열리지 못했다.

연정실행위 공동위원장인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더불어민주당 김현삼 대표, 새누리당 윤태길 대표 등은 이날 회의에서 '의정기능 강화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이달 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토론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임위원회화와 국회의 입법조사처·예산분석처에 해당하는 기구 신설 등의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토론회 개최와 2개 의제는 남경필 지사가 지난 3일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제안했다.

연정실행위는 또 4·13 총선 이후 2차 토론회를 열어 연정 한계 극복을 위한 법률·제도적 근거 마련과 연정시스템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연정의 가치와 운영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연정기본조례' 제정 등 연정 제도화를 위한 연구용역도 민간기관에 위탁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경기연정을 성숙시킬 수 있는 연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도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삼 더민주 대표는 "전년도 중단되었던 경기연정 신규의제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며, 경기연정기본조례 제정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도의회와 사전에 충분한 조율을 거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태길 새누리당 대표는 "연정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경기연정기본조례에는 형식적인 내용보다는 이러한 연정의 정신이 구체화될 수 있는 실제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