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03 (토)
[후보가 뛴다] 박원석 '노유진의 정치카페' 출연
[후보가 뛴다] 박원석 '노유진의 정치카페' 출연
  • 4·13 총선 취재팀
  • 승인 2016.03.29 00: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석 후보(정의당, 수원정, 사진)는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의 입장은 '문제는 정치다'라는 것"이라며 "정확히는 '대안 정당'이 필요하며 정의당이 '대안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9일 업로드 된 <노유진의 정치카페> 95회 '20대 총선, 분석과 전망' 편에 출연해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해 보면 아직도 유권자들의 눈에서 반짝반짝하는 투표의향이 잘 안보인다"며 "아무래도 1여 다야 구도라서 그런 측면도 있고 큰 정당들이 보여준 공천파동 등 이른바 '막장드라마'에 분노해 있고, 특히 야권 유권자들이 결집되기에는 야권이 지리멸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원석 후보는 "전국 253개 선거구를 보면 수도권( 전체 123곳)의 105곳에 2개 이상의 야당 후보가 있고, 전국적으로는 178곳에 1여다야 구도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3당이 모두 후보를 낸 선거구가 44곳, 수도권에서는 24곳이다. 영남을 제외하고 거의 전국이 1여다야 구도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저는 아직 시간이 16일 남았다는 데서 우리가 최대한 가능성을 열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당의 입장은 '문제는 정치다'라는 것이다. 정확히는 '대안 정당'이 필요하다. 정당이 중요하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는 "정의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일찍이 범야권전략협의체라는 형태로 야권이 협력해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고 더 나아가 정권교체를 공동모색할 수 있는 틀을 만들자고 제안했었다"며 "올해 초에 문재인 전 대표와 원칙적 합의를 이뤘지만 그 이후로 전혀 진척이 안됐다. 야권연대 협상을 했지만 별로 성과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박원석 후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과의 야권연대 과정을 보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 다운, 이번 총선을 승리하겠다는 책임있는 태도를 지금껏 못봤다"며 "선거 마지막에 와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할텐데, 그 선택이라는 것이 이른바 '차악'을 선택해 달라, 어떻게 보면 새누리당이라는 거대악을 위해 유권자들을 인질로 삼고, 어쩔 수 없으니 우리를 찍어달라는 논리만 남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애초에 야권연대를 제안할 때 정의당이 말한 진정성은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는데 이제는 그 선택도, 나쁜 놈 이겨야 되니까 덜 나쁜놈 이겨야 된다는 식이 돼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유진의 정치카페> 95회는 유투브와 팟빵에서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