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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유가족 직접 찾아 사과…"3일안에 학적 복원"
이재정 교육감, 유가족 직접 찾아 사과…"3일안에 학적 복원"
  • 김용안 기자
  • 승인 2016.05.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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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2일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세월호 희생학생 제적처리 문제와 관련,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단원고 현관 앞 유가족 농성장을 방문해 "단원고가 유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희생학생들을 제적한 모든 책임은 교육감인 나에게 있다"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일 안에 희생학생에 대한 제적처리가 취소되고 학적이 복원될 것"이라며 "도교육청과 단원고는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40여분 동안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눈 뒤 학교를 나왔다.

앞서 이 교육감은 11일 사과문을 통해 "세월호참사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 도교육청이 학적을 정리한 것은 희생자에 대한 예우가 아닌 것으로 판단해 단원고 희생학생들의 학적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며 "도교육청을 대표해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단원고는 올 2월 말 세월호 희생학생 250명 가운데 미수습자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46명을 제적처리했고, 유가족들은 이같은 사항을 뒤늦게 확인하고 지난 10일부터 단원고 현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