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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9.4.23 화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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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으로] 염태영 "뉴스타파 보도는 나 아닌 다른 시장 얘기, 신경 안써"…'황당발언'


(영상발췌.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클릭하시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의 '입북동 땅비리 의혹' 보도와 관련해 염태영 시장이 한 언론사 방송에 출연해 '유체이탈 화법'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염 시장은 지난달 20일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오마이뉴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수원 군공항 이전, 지방재정개편추진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는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 마지막 질문으로 진행자는 <뉴스타파> 보도를 언급하며 염 시장에게 입북동 땅비리 의혹에 대해 물었다.

(염 시장은 7월 14일 <뉴스타파>를 통해 '그들은 뭔가 특별하다...지자체장 부동산의 비밀'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부동산 문제가 있는 5인의 지자체장에 선정되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다음은 입북동 땅비리 관련 염 시장 인터뷰 내용.

진행자 : 입북동 땅투기 의혹, 이런게 제기가 됐어요. 종친의 땅을 개발과 관련해서...그거 어떻게 된 겁니까?

염 시장 : 흐하하...음...벌써 2년 전 선거때 상대방 후보가 저를 흠집내기 위해서 제기했고요. 그리고 1년 동안 저를 괴롭혔지만 검찰에서 아무것도 없어서 무혐의로 처리된 것을 우리 지역 일부 한 언론사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저를 계속 흠집 내기를 하다가 또 안 되니까...

진행자 :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염 시장 : 예, 끝난 사안입니다. 근데 뭐 신경 안 씁니다. 아마 뉴스타파는 저의 문제를 지적한게 아니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그럴수 있다는 건데, 저에게는 실체가 없는 얘기여서 별로 신경 쓸 내용은 아닙니다.


진행자 :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입북동 땅비리 관련 인터뷰는 1분을 넘지 않았으며 추가 질문없이 방송은 종료됐다.

염 시장의 일방적인 입장만을 싣고 있어 영상을 통해 이 문제를 처음 접하는 시청자에게는 잘못된 정보가 전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인터뷰 내용에서 염 시장이 주장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입북동 땅비리는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아 끝난 사안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뉴스타파 보도는 본인이 아닌 다른 지자체장의 문제를 지적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에 본보는 염 시장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인지 한번 짚어 보고자 한다.

◇ 염 시장은 입북동 땅비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가?

입북동 땅비리의 핵심은 1조 2천억 규모의 대규모 개발 계획을 염시장이 왜 본인 포함 염씨일가 땅 17000여 평 인근에 세웠냐는 점이다. 또한 염시장은 개발계획 발표 전에 염씨종중에게 2억5천만원을 빌리기도 했다. 

염 시장이 말하는 무혐의 처분은 개발계획 발표 하루 전 매매형식으로 교환한 농지에 대한 고발 건이다. (130평을 사고 90평을 팔았다.)

즉, 검찰은 위 농지 40여 평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을 내렸을 뿐, <수원일보>와 <뉴스타파>가 보도한 종친 땅 인근에 개발 계획을 세운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판단도 하지 않았다.

이 같이 염 시장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내용을 가지고 마치 입북동 땅비리 전체가 무혐의 처분 받은 것처럼 말해 진실을 왜곡한 것이다.

◇ 뉴스타파 보도는 염 시장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닌가?

뉴스타파는 이번 보도를 준비하며 6개월 동안 전국 256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부동산을 전수조사해 문제가 있는 인물 다섯명을 선정했다.

'부패제로 시티 수원' 등 청렴을 강조해온 염 시장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부동산 문제가 있는 시장 5인에 포함되어 뉴스타파 방송  메인화면에 들어갔다.

그런데도 염시장이 뉴스타파 보도는 다른 지자체장이 그럴 수 있다는 것이고 본인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뉴스타파>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10만을 넘어서며, 입북동 개발계획 문제가 수원을 넘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그럼에도  보도가 나간 지 일주일도 지나기 전에 염 시장이 택한 방법은 시민 앞에 서는 것이 아닌 타매체에 출연해  '말도 안되는' 해명을 늘어놓는 것이었다. 

본보는 이와 관련해 염 시장의 입장을 듣고자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진행이 어렵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본보는 입북동 관련 보도를 한 2년여 전부터 염시장에게 인터뷰를 하면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그대로 입장을 싣겠다는 제안을 수차례 했으나 염시장은 응하지 않았다.)  


 

 

   
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쳐.

 

 

   
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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