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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7.1.18 수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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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

'주민이 안전한 경기도,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

민생 치안, 안보 치안을 위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행보


지난 12월 1일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장이 취임하여 "경찰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안보와 치안확립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며 취임 1달 여를 맞았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김숙자 회장 및 임원단은 신년을 맞아 1월 4일 신임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만나 경기치안 행보와 새해 다짐을 들어봤다.

- 경기치안의 수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지난달 1일 경기남부청장으로 부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의 자리이면서도 경기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지지만, 우리 1만 8천여 믿음직한 경기경찰 동료들과 함께라면 주민 여러분께 안전과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취임후 안보 및 민생현안 챙기기에 역점을 두면서 여러 행보를 하고 계신데 연말연시와 함께 정국 불안정에 따른 경기남부경찰청의 근무 강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경기도는 대한민국 민생치안의 1번지입니다. 아시다시피 그간 경기도에서는 오원춘 사건처럼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크고 작은 사건이 많이 발생하였으며, 민생치안을 바로잡는 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경기도는 농촌에서 부터 광역시 급의 대도시까지 지역별 치안여건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이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일선 경찰관들이 자신 있게 판단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경찰서장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임하려고 합니다. 또한, 수도 서울의 울타리 역할과 동시에 서해안 및 접경지역을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는 민생치안 못지않게 안보치안도 중요합니다.

취임과 동시에 안보와 관련된 군 시설 등을 방문하여 협조체제를 구축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 행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경기경찰 내부가 응집되지 않으면, 치안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출근하고 싶은 직장,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나가겠습니다.

- 핵심과제 및 치안정책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계획은.

올해 경기경찰은 ‘주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고,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우선 ‘주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공정하고 당당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방청 각 기능별, 경찰서별 역점 추진과제 120여개를 선정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현장을 중심으로 관할과 기능을 불문한 총력대응 체제를 바탕으로 하는 종합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존중과 배려, 소통을 바탕으로 출근하고 싶은 직장,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치안정책은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휘관이 교체되었다는 이유로 그간 추진해온 치안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경찰은 그간 추진해온 치안정책은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현재의 치안여건에 맞도록 개선·보완할 것입니다.

- 청장님의 공직철학 및 조직의 유연성을 위한 리더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85년 경찰에 입문한 이후 30여 년간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면서 ‘정직’과 ‘근면’의 두 가지를 마음속에 새기고 걸어왔습니다.

정직’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신조 중 하나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거짓을 말하거나 듣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잘못된 부분을 숨기기 위해 축소?은폐하거나 공적을 부풀리려고 과장? 허위의 내용을 말한다면 사건을 해결할 수 없음은 물론, 나중에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수차례 보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부지런함’입니다.

중국 송나라의 학자 소옹이 한 말 중 ‘근능보졸(勤能補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지런함은 능히 그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다’는 말로,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매사에 근면한 사람은 이를 넉넉히 보충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무리 똑똑해도, 부지런한 사람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며, 국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고, 없어서는 안 되는 경찰이 부지런해야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정직’과 ‘근면’을 신조로 지난 30여 년간 생활해온 덕분에 경기남부경찰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경기경찰 모두가 앞으로도 더욱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4대악 근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활동을 강화하고 계신데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은 무엇입니까?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은 주민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가장 큰 불안감을 주는 범죄로, 경찰이 지난 2013년부터 4대악 근절을 역점 추진하고 있으며, 4대악 근절은 이제 경찰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강남역 살인사건, 등산로 살인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범죄로 인해 여성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으며,경찰청에서도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바탕으로 성범죄 예방·검거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경기경찰은 지자체 등 관련기관이 함께하는 지역치안협의회를 조기에 개최하고 206억원의 치안예산을 추가로 확보하여, 둘레길, 하천산책로 등 위치파악이 어려운 지역에 위치 번호판과 공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등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였으며, 여성의 불안감을 높이는 데이트폭력, 강력범죄, 몰카 및 여성업소 갈취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경찰은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더욱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4대악이 완전히 근절되는 날까지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청장께서 추구하시는 민생치안 중 이것만은 꼭 최우선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으시는 것이 있다면요?

경기 서남부권의 치안을 안정시키고 싶습니다. 경기도가 불안하면 대한민국이 불안하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민생치안이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특히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서남부권 지역에서 다수 발생하였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께서 경기 서남부권 지역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경기경찰에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찰관으로 구성된 기동대 1개 중대를 ‘특별형사대’로 지정하여,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일시점에 조직화된 대규모 형사 인력을 투입하여 범죄발생의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수배자?불법체류자 등을 검거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서남부권 지역의 5대 범죄는 다른 지역보다 4% 이상 더 많이 감소하였으며, 외국인에 의한 강도 사건은 63%가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특별형사대’를 더욱 확대하여 경기도민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 사회질서를 바로잡는데 있어서 직원들의 공직기강 확립과 조직분위기 쇄신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자정적인 방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경기경찰을 건강하고 튼튼한 조직, 신바람 나는 직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어느 직업이든지 일을 마지못해 하게 된다면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스스로도 즐겁지 못할 것이며,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자기 스스로의 만족은 물론 탁월한 업무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찰관의 공직기강 역시,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때 바로 설 것이며, 서로 소통하고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경기경찰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통을 통해 경기경찰 모두가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갈 것이며, 집에서 귀한 자식은 밖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으며, 집에서 천대받는 자식은 밖에서 돌팔매질을 맞는다는 말처럼 계급과 나이, 성별, 보직을 떠나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살다보면 성공할 수도, 실수할 수도 있기 마련이며, 실수 하더라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배려한다면 경기경찰의 조직분위기도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경찰이 변함없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법질서 확립’과 ‘봉사행정 구현’입니다.

주민의 5% 미만에 해당하는 범법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으로 법치질서를 확립하고, 다수의 선량한 주민에 대해서는 봉사와 최고의 치안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결국, 경찰관의 공직기강과 사회질서 확립은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며, 경찰이 즐거워야 주민이 행복하고, 주민이 행복해야 우리 경찰은 직무만족을 느낄 것입니다.

- 경찰의 길을 걸어오신 것이 쉽지 않으셨을텐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이를 잘 이겨내신 비법과 나름 건강을 위한 힐링법이 있다면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평상시에도 상사와 부하, 동료 간에 항상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면서 진심을 전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물론 지난 30여 년간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주위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해 왔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동료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었으며, 평소 소통을 통해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단합된 힘으로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뛰어난 직원이 있다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직원도 당연히 있기 마련입니다.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직원에게 화를 내고, 질책하는 것은 직장 분위기와 화합만 망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직원들을 독려하고 다독이려 노력한 것이 결론적으로는 조직운영에 큰 힘이 되었으며, 어려운 일들을 극복하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투박한 말투로 직설적인 표현을 자주 합니다. 때로는 거친 표현도 있지만, 사적인 감정을 섞지 않고 애정과 진심으로 대했기 때문에, 주위에서 좋게 받아들이고, 더욱 친근한 사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 경기도민들께 신년인사 한 말씀.

지난 해 경기경찰은 어려운 치안여건 속에서도 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과정에서 경기경찰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기경찰에 보내주시는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안정된 치안은 경찰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도 치안서비스의 소비자, 수혜자에서 나아가 치안서비스의 공동생산자가 되어 공동체 치안의 확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이 곳, 경기도의 치안에 대해서 ‘이것이 문제더라’라는 문제제기부터 ‘그래서 이렇게 하면 해결될 것 같다’라는 해결방안 모색에 이르기까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 프로필.

◇ 충남 보령출생. ◇ 충남고, 경남대 행정학과를 졸업 ◇ 경찰간부후보 33기로 85년 경찰 입문 ◇ 충남보령경찰서장 ◇ 서울지방경찰청 경비2과장 ◇ 서울종로경찰서장 ◇ 서울청 기동본부장 ◇ 서울청 차장 ◇ 충남청장 ◇ 중앙경찰학교장 역임.

좌측부터 정원균 홍보운영계장, 김형섭 홍보담당관, 우상표 용인시민신문대표, 이영호 직전회장(군포신문대표), 민병옥 화성신문대표, 김양제 경기경찰청장, 김숙자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장(이천설봉신문대표), 강명희 과천시대신문대표, 박태운 수석부회장(김포신문대표), 강도희 교통과장, 심헌규 생활안전과장.

수원일보  suwon@su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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