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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대설 대비 비상대응체제 유지 지시
경기도지사, 대설 대비 비상대응체제 유지 지시
  • / 의정부=김영근 기자
  • 승인 2017.01.2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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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기증한 교육기자재를 가지고 한글 공부 중인 우토로 마을 내 재일동포 자녀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20일 대설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고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는 남 지사 지시에 따라 19일 오후 3시 도 재난상황실에서 김정훈 도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시·군 재난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설·한파·풍랑 대처를 위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 도는 대설 시 붕괴가 우려되는 도내 시설물에 대해 노후주택 278개, 주거용 비닐하우스 321개, 시장 비가림시설 30개, 노후축사 8개, PED 구조물 206개, 아치판넬 구조물 112개, 기타 7개 등 총 962개로 파악했다. 또 안성시 청룡마을 등 325가구, 741명이 거주하는 20개 산간마을이 고립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내 제설취약구간은 과천시 남태령고개 등 277개 구간이며 상습결빙구간은 성남시 남한산성 진입로 등 141개 노선 173km, 풍랑·해일 등의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안산시 풍도지구 등 3개 시·군 8개소다.

도는 우선 대설에 대한 중점 대처사항으로 제설 자재‧장비‧인력을 사전확보했다. 강설확률이 60% 이상 예보되면 교통취약지점에 대기할 예정이며 적설량에 따라 액상제설제 등 자동염수분사장치를 가동하고 염화칼슘, 모래, 소금 등 제설자재를 살포할 계획이다.

이어 도는 대설 시 붕괴우려 시설물과 산간마을 고립예상지역 등에 대해 관리담당자 지정하는 한편 비상연락망 사전 구축했다. 특히 서울진입도로, 고속도로 진입도로 등 제설작업 우선순위 선정해 집중 제설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파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계량기‧수도관 동파를 대비해 신속한 복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해안지역 재난 예‧경보시스템 모니터링 강화하고 경보방송 실시하는 한편 바닷가 낚시객‧관광객 출입과 위험 해안도로·방파제 등을 사전통제한다.

김정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비상대응체제를 갖춰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기상상황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19일 밤부터 시작되는 눈이 경기도 대부분 지방에서 5cm 이상 쌓이고 남부지역에서는 최대 15c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