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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경기교육청, 세월호참사 조형물 제막
"잊지 않겠습니다"…경기교육청, 세월호참사 조형물 제막
  • 김용안 기자
  • 승인 2017.04.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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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교육청 남부청사 앞마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추모조형물 제막식에서 이재정 교육감과 참석자들이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세월호 추모 조형물이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마당에 12일 설치됐다.

추모 조형물은 구리고 3학년 박창범 군과 수택고 3학년 김세담 양이 도안한 작품명 '∼을 위해'를 지름 약 4m 크기로 형상화해 제작됐다.  

세월호 침몰 후 수면 위로 들어낸 여객선 선미를 본뜬 조형물 뒤쪽으로 노란 리본이 세월호를 감싸듯 세워졌다.  

리본 끝 부분은 맞잡지 못한 손으로 만들어 구하지 못한 간절함과 슬픔을 표현했다.

조형물 하단에는 '그 별들은 당신의 아버지였으며 어머니였고 아들이었으며 딸이었고 형, 누나, 오빠, 언니였으며 동생이었고 이웃이었고 친구였고 나였으며 당신이었습니다'는 메시지도 적어놓았다.

경기교육청은 향후 희생 및 미수습 학생 250명과 교원 11명의 이름도 조형물 앞 돌판 위에 새겨 넣는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제막식에서 "세월호 조형물을 보고 왜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했는지 미안함과 책임감을 마음 속에 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