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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해외에서 잘못된 한글표기 제보해 주세요"
서경덕 교수, "해외에서 잘못된 한글표기 제보해 주세요"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7.05.1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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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윤봉길 기념관' 입구 안내판의 잘못된 한글표현을 바꾼 모습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의기투합해 '한글 오류 수정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 주요 관광지에 잘못 표기된 한글 안내판을 수정하는 것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사진을 제보하면 서 교수팀과 생존경쟁팀이 그 기관에 연락하여 올바른 한글표현으로 바꾸는 일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원래는 제 SNS계정으로 제보를 받아 해외 관광지의 잘못된 한글표현을 여러군데 고쳐 나갔는데 네티즌의 반응이 너무 좋아 공식 페이지를 만들어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 해외 관광객들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및 유학생들의 제보도 중요하다. 그리하여 전 세계 83개국 600여개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 연락하여 이번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캠페인 시작을 기념하여 처음으로 한글 오류표기를 수정한 곳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윤봉길 기념관'의 입구 안내판이다.

기존의 안내판에는 '매일 휴관 전 반시간에 입장 금지'라는 이해하기 조차 힘든 한글표현이 있었지만 지금은 '폐관 30분 전 입장금지'로 올바로 고쳐 새로운 안내판을 제작하여 기증했다.  

이번 캠페인 동참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changelanguage)와 메일(masterccc@naver.com)로 제보를 하면된다. 또한 전 세계에 퍼져있는 세종학당과 함께 공동캠페인을 곧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 교수팀은 중국 웨이하이시의 대표 역사 유적지인 류궁다오 등 다양한 해외 관광지의 잘못된 한글표기를 수정하였으며 요즘은 특히 오사카 및 상하이 등 해외 주요 공항내의 잘못된 한글표기 수정을 위해 노력중이다.

서경덕 교수팀과 함께 캠페인을 펼치는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