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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 스토리] 흉터 남기 쉬운 여드름, 한의원 개원가 피부구조적 변화 유도 치료 시행
[메디 스토리] 흉터 남기 쉬운 여드름, 한의원 개원가 피부구조적 변화 유도 치료 시행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7.07.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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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뉴스 캡처)

직장인 강 모씨(32세, 노원)는 최근 얼굴에 깊게 패인 흉터 때문에 고민이다.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과정에서 흉터가 남은 것. 이에 그녀는 가까운 전문 의료기관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

여드름은 붉은 색의 병변이 얼굴과 목 등 피지선이 지나는 주요 신체 부위에 나타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외관상 보기 안 좋다는 이유로 직접 손으로 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직접 손으로 여드름을 짤 경우 압출과정에서 피부에 흉터나 자국 또는 2차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을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드름 피부는 손상된 정도에 따라서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기도 하고 흉터로 악화되기도 한다. 대부분 이런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피부재생력이 저하되는 양상을 보인다. 

피부재생력이 저하되면 여드름의 근원적인 개선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부작용으로 발생한 여드름 흉터에 대한 치료효과 또한 떨어뜨린다. 

따라서 피부재생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피부 표면의 여드름 치료로 염증은 사라지지만 병변 부위에 새살이 차오르지 못해 자국이나 흉터가 남아 지저분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방에서는 여드름 치료 시 피부재생력 회복 및 근원적인 증상 개선을 위한 한방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한방치료는 미세약초침, 엠톤치료, 매선요법, 한약치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치료법은 여드름 증상 완화, 피부재생력 증진, 체질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세약초침은 약초침을 토너와 섞어 피부에 투입하는 치료법으로 약초입자가 피부의 표피층을 지나 표피의 기저층과 진피층에 자극을 줘 여드름 증상 개선은 물론 피부재생력 증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엠톤치료는 도장침을 이용해 피부에 마이크로 멀티홀을 만들어 치료 약물을 피부 속으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여드름 증상 완화와 함께 흉터 및 자국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매선 요법은 인체에 무해한 약실을 피부에 주입하는 시술로 피부 환경 개선 및 피부 재생력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여드름 및 흉터치료에 사용된다.

한약치료는 여드름 환자 개인에 따라 맞춤형 한약을 처방하는 치료를 말한다. 이때 처방되는 한약은 환자 개인에 대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체질적 특성과 여드름 증상의 정도 등을 고려해 조제된다.

후한의원 노원점 홍진우 원장은 “여드름 치료는 피지를 줄이고 각질탈락에만 신경 쓰기보다 피부재생력이 회복되도록 근원적인 체질 개선과 피부구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한방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