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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 스토리] 바른 자세만 유지해도, 나이가 거꾸로 흘러간다고?
[Medi 스토리] 바른 자세만 유지해도, 나이가 거꾸로 흘러간다고?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7.08.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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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호텔 트렌드 침실 룩 제안 <사진=시몬스 제공>

흔히 얼굴 주름을 펴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톡스, 노터치물광주사, 레이저, 필러 등 각종 시술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이 피부과에 내원한다. 

노화가 얼굴피부를 통해 직접적으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 원인은 다양하다. 자외선 불규칙한 생활습관, 식습관이 노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알고 있지만 ‘자세’ 역시 피부노화에 영양을 미친다. 

바른 자세는 젊음을 유지하는 주요한 비결이다. 노화를 예방하는 바람직한 자세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바르게 서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자세로 서 있기 힘들다면 골격이 비틀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자세는 어깨 양쪽 높이가 같고 양발에는 힘을 똑같이 주는 것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을 만들고 발끝, 고관절 척추 중심을 연결할 때 삼각형 모양이 되어야 한다. 다리 한쪽에 힘을 싣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시선은 항상 전방 15도를 유지한다. 가슴은 펴고 허리는 바르게 세워 척추, 골반이 일직선이 되게 만든다. 

양다리는 균형 있게 힘을 주고 서 있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리거피부과 이정훈 대표원장은 “서는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몸은 피로를 느끼고 그것이 고스란히 근육과 피부에 전달이 된다. 피로한 근육과 피부는 늙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한다.

두 번째로 바르게 걷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을 중심으로 앞뒤 다리의 너비가 똑같이 걷는다. 머리는 앞으로 숙이지 않고 반듯하게 걷는다. 

걸을 때는 양쪽 다리에 똑같은 힘을 준다. 뒤꿈치부터 바닥을 딛는다. 팔은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가는 발과 반대로 나간다. 가방은 메는 것보다 드는 것이 낫고 메야 한다면 배낭 형태의 가방을 사용한다.

세 번째로 바르게 앉는다. 

아무리 좋은 의자라도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몸통을 앞으로 숙이고 앉으면 소용없다.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기대고 편안하게 앉아야 머리의 무게를 척추와 의자가 비슷하게 지탱한다. 그래야 근육과 피부가 덜 피곤하다.

턱은 살짝 당기고 등과 허리에 힘을 주고 가슴을 펴고 양팔에 힘을 빼고 양손은 허벅지 이에 두거나 자연스럽게 모으고 시선은 전방 10~15도를 향하고 어깨는 긴장을 풀고 힘을 빼고 엉덩이는 의자의 맨 안쪽으로 바짝 붙이고 양다리는 어깨너비로 벌리거나 여성은 자연스럽게 모은다.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이미 하체 근육이 약하거나 고관절이 회전되어 골반이 틀어진 것이다. 다리를 많이 꼬면 골반이 비대칭으로 회전해 골반 관절에 무리를 줘 척추질환의 주원인이 된다. 여성이 다리를 꼬고 앉으면 자궁과 난소에 압박이 가해져 생리통으로 인한 요통이 심해지므로 조심한다.

네 번째로 바르게 눕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면은 내 몸에 휴식을 주는 시간이다. 따라서 눕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우리 몸은 휴식을 제대로 취할 수 없다. 휴식이 부족한 몸은 빠르게 나이 들기 마련이다. 침대는 압력을 골고루 흡수하는 매트리스를 선택하고, 베개는 6~8cm 높이가 이상적이다. 

엎드려 자거나 과도하게 꼬고 자는 것은 피한다. 엎드려 자면 골반과 등뼈가 치솟고 허리가 들어가는 자세가 되어 척추의 곡선을 휘게 만든다. 목과 어깨 근육을 긴장시키고 관절의 스트레스를 높여 잠을 잔 후 오히려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 엎드려서 잠들면 얼굴에 굵은 주름이 자리 잡는다. 잠자는 자세가 바르면 동안외모를 유지할 수 있다. 평소 잠자는 습관만으로도 그 사람의 얼굴과 신체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다섯 번째로 바르게 운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대부분 한쪽 다리를 사용해 운전하는데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한쪽 엉덩이가 들려 있는 비뚤어진 자세가 습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몸에 맞게 자동차 시트를 제작할 수 없으므로 장시간 운전은 피하고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 가지려 노력해야 하지만 운전에 의해 자세가 비뚤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팔은 쭉 편 상태가 아닌 약간 구부린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운전대를 잡는 것이 적당하며 허리와 시트 의자 사이에 빈 공간은 수건을 돌돌 말아 넣어 허리를 받치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면 허리에 무리가 덜 가게 된다. 운전 시 지나치게 푹신한 방석은 사용하지 않는다. 

허리에 무리를 주며 너무 푹신한 방석은 엉덩이가 푹 들어가서 허리를 제대로 펴기 힘들다. 운전 시 틈틈이 스트레칭하는 것도 잊지 말자.

규칙적인 운동과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안티에이징 시술로 자기관리를 하는 것 모두 중요한 노화관리 비법이다. 

더불어 평소 우리의 자세 습관 역시 우리의 얼굴과 몸 나이를 줄이고 늘리는 주요요소 중 하나다. 바른 자세만 유지해도 건강함을 유지 할 수 있고, 본래 나이보다 더 젊어 보일 수 있다.

<도움말=서울리거 피부과 이정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