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2 23:23 (금)
제주 중문에서 즐기는 칠선녀 축제와 흑돼지 맛집
제주 중문에서 즐기는 칠선녀 축제와 흑돼지 맛집
  • 윤혜진 기자
  • 승인 2017.10.14 1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신애, 노출 드레스 (사진: 서신애 SNS)

풍성한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지역 축제는 지역 특산물이나 지역 고유의 스토리와 연계되어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제주 중문에서 가볼만한 축제와 흑돼지 맛집을 추천한다.

10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3일간 제주 중문 천제연폭포 일대에서 2017 제주 중문 칠선녀 축제가 개최된다.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한밤중에 내려와 노닐다 올라갔다는 천제연 폭포의 신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월 14일(토)에는 ‘칠선녀 천제연과 어우러지다’를 주제로 오후 2시와 오후 7시 30분에 각각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0월 15일(일)에는 칠선녀 승천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포토존, 플리마켓, 특산물판매장이 마련되고 전통음식 시식회도 있을 예정이라 즐길거리가 많다.

본격적으로 제주 전통 먹거리를 즐기고자 한다면 흑돼지 맛을 느껴보자. 제주 흑돼지는 2015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우리 속담처럼 제주 흑돼지는 체구는 작아도 체질이 강건하고 고기 맛도 좋아 미식가들 사이 꼭 맛봐야 할 돼지고기 종으로 손꼽힌다.

제주 중문 근처에선 ‘제주곰집’이 흑돼지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정셰프는 17세부터 요리를 시작해 벌써 요리 경력이 30년이 넘은 베테랑 실력파다. 그에 걸맞게 이곳의 음식은 평범해 보이는 메뉴의 맛도 남다르다. 직접 담근 된장찌개나 멜젓 소스와 흑돼지가 이루는 하모니가 절묘하다. 사이드 메뉴인 쟁반비빔냉면이나 해물우동볶음도 간이 잘 밴 면발과 양념이 어우러진 밸런스가 일품이다.

제주 중문 흑돼지 맛집 ‘제주곰집’의 인기 메뉴는 흑돼지 해산물 모둠이다. 제주 흑돼지 목살, 제주 흑돼지 오겹살, 전복, 대하, 소시지가 한번에 제공되는 메뉴다. 두툼한 흑돼지는 연탄불에 초벌되어 나와 굽기 편하다. 두툼한 흑돼지를 씹을 때 육즙이 제대로다. 멜젓에 찍은 흑돼지를 파절이, 깻잎에 같이 싸서 먹으면 별미다.

‘제주곰집’ 관계자는 “고기는 최상위 등급만 고집하며 고기 맛을 위해 5일 가량 숙성시킨 고기를 제공한다. 고기를 가장 맛있게 구울 수 있는 연탄구이로 초벌을 하며 초벌할 때 비법 특제 소스를 사용해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바다에서 즐기는 흑돼지라는 점에 착안해 해산물이 포함된 모둠 메뉴를 만들었는데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가 되었다. 명품 제주 흑돼지 맛의 진면목이 궁금하시면 한번 와보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