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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질환, 편두통·이명… 목어깨까지 파고든다
턱관절 질환, 편두통·이명… 목어깨까지 파고든다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7.10.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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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 노출 드레스 (사진: 서신애 SNS)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본격적인 가을에 들어섰음을 실감케 한다. 한결 쾌적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턱관절 질환 환자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론 말을 하는 것 조차도 버겁고, 가을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강한 안면통증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턱관절 턱신경통 전문병원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턱관절질환은 통증이 턱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치아, 귀속, 얼굴을 비롯해 두통, 목어깨통증, 날개죽지, 허리, 골반, 다리에 이르기까지 전신통증을 겪을 수 있다. 만성통증을 겪고 있는 이들의 턱관절을 CT 찍어보면 뼈갈이가 심각한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증을 견디기 위한 이갈이 이악물기로 인해 치아와 턱관절뼈가 갈릴 것인데, 성인남자기준 100kg 이상으로 그 힘이 파괴적이다. 이 때문에 가장 먼저 목어깨통증을 시작으로 일자목, 거복목이 진행되면서 두통·편두통, 이명, 원인없는치통, 삼차신경통, 섬유근육통 등의 난치성 통증질환으로 발전하기까지 한다"고 전했다.

턱관절 장애가 자연치유가 어려운 것은 하루에 1500~2000번 이상 운동을 하는 기관으로, 턱관절소리나 턱이 뻐근한 징후가 생기면 악화가 자연 진행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악화되면서 병원 MRI/CT를 찍어도 원인이 없는 만성두통/편두통, 이비인후과적인 이상이 없는 귀통증, 이명, 어지럼증, 비염, 목디스크가 아니거나 초기인 뒷목결림, 어깨통증, 목통증, 안과적인 문제없는 눈통증,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통증과 함께 인체골격이 휘어지고 틀어지는 안면비대칭과 전신비대칭을 동반할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원인 치료가 중요하며 이에 주목 받고 있는 치료법이 바로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이라고 류 원장은 설명했다.

류 원장에 따르면, 이 수술은 임상 12년 동안 검증된 비수술/비절개/비약물의 최신시술로 턱신경변성(이상)으로 인해 생긴 통증유발점을 제거하는 치료로 시술 1회 10분 양쪽 턱을 모두 치료하며, 신경차단술 단 1가지 진료만 하기 때문에 보통 1주일 이상 걸리는 마우스피스 교합안정장치까지 당일맞춤 제작이 가능하고 또한 항생제를 먹지 않을 정도의 인체에 큰 부담이 없는 치료법이어서 10~80대까지, 특히 젖먹이 아기를 키우는 가정주부들도 치료가 가능하다 .

이 시술은 통증의학과와 재활의학과에서 만성난치성 질환자 치료에 널리 쓰이는 신경차단술을 인간 몸 최대의 통증유발점이 있는 턱에 적용한 치료법으로, 피부절개를 하지 않아 통증과 부기가 적다는 장점이 있고, 특히 치료 후 일반식사와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학생,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 해외거주자들에게 선호되며, 해외의료인들도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고 마우스피스 장치까지 당일 맞춤해서 돌아갈 정도로 정평이 나있는 치료법이라고 류 원장은 설명했다.

신경차단술은 전신통증을 겪고 있는 턱관절질환자들의 대표적인 통증인 편두통, 목어깨통증, 안면통증, 이명 등에 치료효과가 검증되었으며, 여러 번 시술 없이 1회만으로도 즉각적인 통증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시술 3개월 후에는 턱근육이 자연 축소해 턱선이 갸름해지는 보톡스 효과도 볼 수 있어 보톡스내성이 생겼더라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류 원장은 밝혔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아침에 일어날 때 턱이 뻐근하고 묵직하거나 입을 벌리기 힘들고 벌리면 턱 소리가 나는 경우, 마사지를 해도 풀리지 않는 목어깨결림이 있다면 이갈이와 이악물기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원인 없는 통증은 없다, 병원검사를 해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통증을 겪고 있다면 턱신경통을 전문 진료하는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 받아보길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