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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장암고가도로 준공 후 4년째 통행차단 '혈세 70억' 낭비
  • / 경기북부 = 김영근 기자
  • 승인 2017.11.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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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된 지 만 3년이 넘도록 차량통행이 차단되어 애물단지로 전락한 장암고가도로.

의정부시가 거액을 투입해 건설한 장암버스전용고가도로가 장기간 차량통행이 중단되면서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해당 고가는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호원동 사이 8차로 확장공사 9km 구간에 설치된 550m 길이의 버스전용고가도로로 준공된지 3년이 넘었으나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고 차단되어 있다.

더구나 이 고가도로로 인해 확장된 편도 4차선도로가 2차선으로 좁아지면서 교통흐름을 방해해 잦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민락2지구의 이 고가도로 건설에 쏟아부은 돈만 8차로 확장 총공사비 900여 억원 중 70억원에 이른다.

의정부시가 이 고가도로의 유지관리권을 국토유지관리사업소에 넘겨준 것은 준공시점인 지난 2014년 10월이다.

8일 의정부국토유지관리사업소 시설관리 관계자는 "차량통행을 왜 중단했느냐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의정부시는 버스전용차선 개통을 서둘러 시민의 불편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이렇게 버스전용고가도로를 건설해놓고도 통행을 차단한 것에 대해 시가 계획했던 버스노선에 참여할 업체 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에 대해 8일 의정부시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현재 도봉역에서 민락2지구 구간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아마 내년 4월쯤 버스전용차선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만 말해, 확실한 개통 시점에 대해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편도 4차선 중 2개 차선이 고가도로사용 중단으로 제기능을 못하는데다 잦은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공사비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 교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국 고가도로를 만들지 않고도 확장된 8차선도로에 버스전용차선을 그어 이용할 수 있는데도 이를 고려하지 않은채 공사비만 부풀려 고가도로를 건설함으로써 시공회사인 롯데 등 건설업체에만 시민의 혈세를 퍼주었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900여 억원의 돈을 쏟아부어 도로를 확장하고 버스전용고가도로를 만들어 놓고도 3년 넘게 통행을 차단시켜 교통장애를 유발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며 애물단지로 전락, 그 책임을 묻고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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