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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떼까마귀 배설물 AI 검사 결과, '음성'
수원시 떼까마귀 배설물 AI 검사 결과, '음성'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7.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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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전경

수원시가 최근 팔달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주변의 떼까마귀 배설물에 대한 AI(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15일 성빈센트병원 인근에서 떼까마귀 분변시료 14점을 채취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AI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했고, 모두 ‘음성’이라는 분석결과를 받았다.

수원시는 올해 1월에도 떼까마귀 분변에 대한 AI 감염 여부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떼까마귀로 인한 AI 감염 발생 사례는 없지만, 수원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떼까마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까지 매달 분변을 채취해 AI 감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지난 겨울 처음 수원시에 출몰해 4개월여(2016년 12월~2017년 3월) 동안 머물렀던 떼까마귀는 올해도 수원시를 찾아왔다. 날이 어두워지면 팔달구 일원에서 수천 마리가 무리지어 날아다닌다. 떼까마귀 배설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수원시는 떼까마귀 관련 SNS, 수원시 환경정책과 내부데이터(사진·동영상·보도자료 등), 떼까마귀 관련 민원, 수원시 인구·토지·기상 정보 등을 수집해 떼까마귀 출현 빈도가 높은 지역을 파악하고, 20개소에 ‘떼까마귀 주의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피해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떼까마귀는 사람을 공격하거나 위협하지 않는다”면서 “떼까마귀가 이동할 때까지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에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선이 많은 거리를 지나갈 때는 떼까마귀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면서 “떼까마귀가 떠나기 전까지 전선 아래에 주차하지 않아야 분변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