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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8.9.21 금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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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네이버 '염태영' 검색어 수직상승의 비밀은?… '수원판 드루킹' 존재하나< Q & A > 입북동 비리 의혹 기사에 관한 질의 응답 ⑨

<수원일보>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입북동 사이언스 파크와 관련한 4년여 동안의 단독기사에 대해 "각종 질문을 접수 받아 모두 답변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는 수원일보가 단독보도의 주체이면서 고발 당사자로서 독자의 알권리를 위한 필수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염시장은 수원일보 보도가 허위라며 소송을 걸었으나 모두 완패한 바 있다.   

독자 여러분의 큰 호응에 힘입어 수원일보는 '일문일답' 형식으로 연재를 계속한다. <편집자 주>
 

지난 1월 9일 네이버 '염태영' 검색화면 실시간급상승 뉴스토픽 캡쳐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염태영 검색어 실시간 급상승 추이 그래프.

 

질문: 수원일보가 지난 1월 9일 보도한 네이버 염태영 검색어에 관한 기사를 보았다. 염태영 검색어가 급증한 것에 대해서만 짧게 보도를 했던데, 최근 드루킹 사건과 관련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세히 말해 달라.

답변: 지난 1월 9일 두 정치인의 출마선언이 있었다. 오전 11시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3선 도전선언을 했고, 오후 2시에는 이기우 전 경기도부지사가 수원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염시장의 3선 도전은 이미 지난해 부터 여러 매체에서 언급되면서 충분히 예견되었던 것이었다. 이에 비해 이기우 전 부지사의 수원시장 출마선언은 어떤 컨셉과 내용이 담길 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컸었다.

질문: 그래서 어쨌다는 것이냐.

답변: (※독자의 가독성을 위해 존칭과 직함 생략.) 적폐청산을 하겠다는 이기우의 출마선언은 사실상 '입북동 염씨일가 땅 17000평'을 겨냥한 것이어서 임팩트가 커질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오후 2시에 한 이기우의 출마선언이 네이버에서 검색이 잘 안되고 보이지 않는다는 제보가 있었다. 검색어에 '이기우'를 넣어도 '염태영의 3선 도전' 기사만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질문: 어떻게 된 것인가.

답변: '이기우 출마선언의 적폐청산' 기사는 염태영의 3선 도전 기사에 밀려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질문: 검색어에 이기우를 넣어도 염태영 3선 기사가 보인다는 말인가.

답변: 염태영 3선 도전 기사 내용에 이기우 출마선언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상위에 검색되는 염태영 3선 도전 기사 내용에 부차적으로 언급된 이기우 출마선언에는 '적폐청산' 내용이 빠져 있었다.

질문: 염태영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들었는데, 그만큼 이기우 보다는 염태영의 3선 도전에 관심이 많았다고 볼 수 있지 않나.

답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드는 것은 연예인이 아닌 정치인에게는 구속되거나 자살을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렵다. 하물며 중앙 정치인도 아닌 일개 지방자치단체장인 염태영 시장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이날 고문기술자 이근안, 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 논란을 일으킨 한서희, 대우건설 압수수색, 남북고위급회담 보다 염태영이 뉴스토픽에서도 앞서 있었다. 너무 이상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제공한 데이터분석 급상승 트래킹 검색추이를 살펴 보았다. 

그랬더니 이날 오전 염태영 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이후에도 염태영 검색은 제로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기우가 적폐청산을 하겠다며 오후에 출마선언을 한 기사가 조금씩 퍼지기 시작할 무렵인 오후 3시 45분께부터 갑자기 염태영 검색이 폭발적으로 수직상승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질문: 그래프를 보니 진짜 그렇다. 이게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답변: 어떤 특정집단이 염태영 검색을 그 시간에 집중적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목적은 이기우의 적폐청산 기사의 임팩트를 약화시키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아무리 임팩트가 있는 내용의 기사라도 안퍼지면 영향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한 IT 업계 전문가에게 이 그래프를 보여주었다. 그는 "이것은 준비된 조직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일사분란하게 일제히 염태영 검색을 한 경우이거나, '무한 자동클릭'을 하는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사용한 것인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크로 프로그램을 주문 제작 · 판매하는 것은 여의도 정가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가격은 30~1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또 다른  IT 업계 전문가를 만나 물었다. 그는 댓글조작, 기사 밀어내기, 검색어 조작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여럿 있으며 이들에게 돈을 주고 실검 올리기 등을 하는 사례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질문: 이게 사실이라면 어떻게 되는 건가. 

답변: 사실이라면 '수원판 드루킹 사건'이다. 입북동 염씨일가 땅 17000여 평에 대해 지역정가 등 오피니언 리더층에서는 알지만 일반 시민들은 대부분 모르고 있다. 뉴스타파에도 보도되었지만 이상하게도 네이버나 다음의 뉴스나 커뮤니티에서 거의 볼 수가 없었고 지상파 방송에 나온 적도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일반 시민들 90% 이상이 모르기 때문에 염시장이 염씨일가 땅에 대해 아무런 해명없이 3선 도전을 선언하는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입북동 땅비리 의혹이 일반 시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만약 '검색어 조작'이나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 때문이라면 이는 검찰이 강도높은 수사를 해야할 사안이라고 본다.

수원일보는 최근 염시장 조직의 페이스북을 활용한 여론왜곡에 대해 수사의뢰와 검찰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데 여기에 검색어 조작 의혹건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실명을 사용하기에 증거가 확실하지만 검색어 조작, 댓글 조작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아니면 증거를 수집하기가 어렵다. 

또한, 만일 염시장이 검색어와 관련하여 이같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이 실제 있다면 연관 검색어 조작, 불리한 기사 밀어내기, 유리한 기사 상위로 띄우기, 포털에 블로그 · 포스트 · 카페에 유리한 내용만 보이게 하기, 트위터 등 실시간 SNS 반응 조작 등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청렴'과 '민주'를 강조한 염태영 시장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를 한 것으로서, 이는 독자의 알권리를 침해한 매우 중대하고 명백한 범죄행위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염태영을 검색하면 보이는 첫 화면 블로그 · 포스트 · 카페 · 동영상 등에는 입북동 땅에 관한 것은 보이지 않고 염시장을 홍보하는 내용의 게시물만 보인다.

지난 3일 정미경 전 의원이 수원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염태영 시장에게 입북동 땅에 관해 공개질문을 했지만 이에 관한 것은 뉴스 영역 이외에는 네이버 첫 화면 블로그 · 포스트 · 카페에서는 볼 수가 없다. 

제1야당의 수원시장 후보가 던진 염씨일가 땅 17000평에 대한 공개질문에 관한 게시물이 네이버 블로그 · 포스트 · 카페 등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 것이 과연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검색어 수직상승을 만들어 낸 조직이 클릭 조작으로 기획한 것 아닐까. 

다시 강조하지만 독자의 알권리를 해치는 '검색어 조작'은 여론을 왜곡하는 행위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중대하고 명백한 범죄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드루킹 특검이 정국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염태영 검색어 수직상승'과 관련하여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아래는 네이버에서 염태영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블로그, 포스트, 카페 게시물 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입북동 땅비리 의혹, 공무원 자살, 최근 매산초교 앞 중독치유센터 집단민원 건 등 염 시장에게 불리한 게시물은 찾아 볼 수가 없다. 

/ 답변 이호진 대표기자 · 정리 이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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