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초 인터넷신문- 일간지 최초 온라인 전환 신문
updated. 2018.12.10 월 16:21
HOME 정치
[분석] 염태영, 입북동 땅 있는 줄 몰랐다?… TV 토론 발언 '일파만파'

염태영 후보가 개발계획 발표 하루 전날인 2014년 3월 31일 토지매매를 한 사실을 보여주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5일 TV 토론에서 입북동 땅과 관련해 본인의 땅과 일가 땅이 있는 것을 몰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 위 동영상은 유튜브에 '수원시장 토론회 정미경'라는 제목으로 올려져 있는 8분 분량의 영상으로 거짓말 논란을 일으킨 염태영 후보의 발언이 담겨 있다. 토론회 전체 영상 보기는 ▶ https://youtu.be/qDrWpC5tL-w

이날 토론회에서 정미경 후보는 염 후보에게 "염태영 후보가 1조2천억 규모 개발계획 세울 때 인근에 본인 땅 포함 염씨일가 땅 17000평이 있다는 거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염후보는 두 차례 대답을 피하다가 사이언스 파크 그림판을 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 땅과 종중의 땅이 그 당시에는 입북동 (사이언스 파크 개발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지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했지만..."이라고 발언했다.

이같은 염후보의 발언에 대해 시민들과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니 어떻게 지 땅을 몰라", "거짓말을 해도 정도껏 해야지" "청렴 외치며 시민 잘도 속이네" "수원시민을 정말 개돼지로 아나보군" 등 비판이 이어졌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염 후보의 말이 상식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말이 되지 않는 거짓말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시민을 중시한다는 청렴 시장이 120만 시민을 속이고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본보는 염태영 후보가 수원시장으로서 2014년 4월 1일 입북동 사이언스 파크 1조2천억 개발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한 주요 행위들을 정리해 보았다. 이를 살펴보면 염 후보의 말이 거짓임이 명백해진다.
 

[단독입수] 염씨일가의 2014년 6.4지방선거 염태영 시장 당선 축하연 사진. 지난 2014년 6월 13일 저녁 수원시내 한 갈비집에 염씨일가 사람들 30여명이 모였다. 염시장은 시장에 첫 출마하기 오래 전 부터 염씨 문중의 후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수원시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이 2012년 1월부터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와 입북동 484번지 일원의 351,433㎡ 토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2) 염 후보는 2012년 12월 20일에 입북동 염씨종중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차용했다.

3) 2013년 6월 25일 수원시는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 승인을 경기도에 신청했다.

4) 수원시는 2013년 8월 7일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 341,365㎡을 경기도로부터 배정받았다.

5) 2013년 12월 20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최종심의가 완료됐다.

6) 수원시는 2014년 1월 3일 경기도로부터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변경) 승인을 받았다.

7) 2014년 1월 10일 염태영 후보가 자신 소유의 땅을 답에서 전으로 형질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8) 2014년 2월 6일 형질변경을 허가했다. 허가권자가 수원시장이므로 셀프허가인 셈이다.

9) 2014년 2월 26일 인근 성주이씨 종중 땅과의 교환을 위해 땅을 분할했다.

10) 2014년 3월 31일 분할된 땅을 매매형식을 가장하여 교환했다. 개발계획 발표 하루전이다. (처음엔 경계분쟁 때문이라고 했다가 추후 농지법의 농지 정형화 권고 조항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농지법 해명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는 지그재그로 되어있는 천수답이어서 반듯하게 정형화했다고 했다. 답을 전으로 바꾸어 놓고도 거짓말을 한 것이다.)

11) 2014년 4월 1일 염태영 후보가 직접 1조2천억규모 사이언스파크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개발계획 발표 전에 2년여에 걸친 상기 주요 과정을 진행하면서 염후보가 본인 땅과 염씨일가 땅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답변한 것이다.  

본인 땅이 있는 것을 몰랐는데 어떻게 형질변경을 신청한단 말인가. 또한 본인 땅이 있는 걸 몰랐는데 어떻게 매매를 한다는 말인가.

이와 관련 정미경 후보 선거대책 위원회는 7일 "125만 수원시민이 바보천치란 말인가. 125만 수원시민을 이처럼 기만하고 우롱해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TV토론에서 밝혀진 이같은 진실에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염태영 후보가 지난 2014년 개발계획을 발표하기 두달전 자신의 땅을 형질변경한 문서를 수원일보가 단독 입수했다. 문서에 따르면 염후보는 자신의 땅에 관한 토지분할과 형질변경을 허가했다. 허가권자가 수원시장이기에 셀프허가인 셈이다.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있는 '민주당 후보 검증시리즈 8탄'. 염 후보를 강도높게 조롱하고 있다.

Copyright ⓒ 수원일보

icon인기기사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당분간 한시적으로 댓글 기능을 중지합니다. [자세히 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