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중장년층을 위한 성인용 우유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3일 완전식품인 우유와 건강에 유익한 생리적 기능을 가진 생강을 접목한 '생강우유'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유는 칼슘성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칼슘의 흡수를 좋게 하는 물질도 많이 들어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어른들에겐 소화흡수가 잘 안돼 기피식품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생강이 갖고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작용을 이용한 것이다.
즉 우유에 생강을 반응시키면 우유의 성질이 변화돼 떠먹거나 흔들어 마실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우유가 만들져 새로운 우유 가공품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기술을 특허출원중에 있다.

생강은 예로부터 한방과 요리에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항균작용, 항산화, 간장보호, 항염증, 항궤양, 소화흡수촉진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생강이 관절염에 효과 있다는 것이 국제학회에 발표되었고, 소화불량해소를 위한 한방음료에도 쓰이고 있다.

축산기술연구소 김경남 소장은 "완전식품인 우유와 건강에 유익한 생리적 기능을 가진 생강을 접목해 성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한 것"이라며 "최근 중·장년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개발된 '생강우유'의 소비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