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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 세력약화, 기상청 "10월까지 더울 것"
태풍 '종다리' 세력약화, 기상청 "10월까지 더울 것"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8.07.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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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 세력 약화로 폭염 이어질 듯 <사진=네이버>

2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괌 북서쪽 1180km 인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고 예보했다. 앞서 발표된 내용과 달리 태풍 종다리의 이동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려질 거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통보문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오는 30일 오전 9시 경 독도 동북동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소실될 거란 예보다. 일본 도쿄를 지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돼 우리나라에 강풍 피해를 야기하지는 않을 거란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약화 단계에 있는 만큼 진로 및 속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연일 이어진 폭염을 한 풀 꺾어 줄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었던 우리나라에겐 아쉬운 소식이다. 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다음달 4일까지 전국에 비 예보가 없는데다 태풍마저 한반도를 비껴가면서 무더위가 10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이 많고, 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이라고 했다. 9월에는 기온의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으로 저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비는 적게 올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