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03 (토)
2022대입 ‘정시확대, 수능 상대평가 유지’…일각에선 불복, 후폭풍 예고
2022대입 ‘정시확대, 수능 상대평가 유지’…일각에선 불복, 후폭풍 예고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8.08.03 18: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쳐>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 중3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두 차례의 숙의 토론에 참여한 시민참여단 49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다.

시민참여단은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개편안에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대입 개편에 대한 4개의 공론화 의제 가운데, 정시모집 비율을 45%이상으로 확대하고, 현행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첫 번째 의제가 지지 비율 52.5%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2위를 차지한 의제는 수시·정시모집 비율은 대학 자율에 맡기고, 영어·한국사에 한해 도입된 절대평가를 수능 전 과목으로 확대하자는 두 번째 의제로 지지비율 48.1%를 차지했다.

김영란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장은 “1안과 2안이 각각 1위, 2위로 나타났으나, 다만 양자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1안은 신입생 45% 이상을 정시로 뽑자는 수능 상대평가가 원칙이다. 전문가들은 ‘정시 선발이 일정 비율 보장되는 만큼 수능 영향력은 커지고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한 사교육비가 절감될 것’이라 분석이다.

2안은 수시·정시 중 특정 전형에 치우치지 않게 하면서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의제로 진보 성향 교육단체들의 지지를 주로 받았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1안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의 방향은 정시 비율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일부 교육·시민단체들이 발표 전부터 결과에 불복할 뜻을 나타낸 바 있어 적지 않은 후폭풍도 예상된다.

오늘 발표된 시민참여단의 숙의 결과를 토대로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특별위원회가 권고안을 만들게 된다. 교육부는 이 권고안과 함께 수능과목 구조와 출제범위, 학생부 개선안 등을 종합해 이달 말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