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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기본부, 지노위 무기한 불참키로
한국노총 경기본부, 지노위 무기한 불참키로
  • 이민우
  • 승인 2002.04.05 00:00
  • 호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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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노위 불공정 운영 항의·상근 임원 퇴진운동도 불사
한국노총 경기도지역본부(의장 황윤진, 아래 경기도본부)가 경기지방 노동위원회(아래 지노위) 무기한 불참을 선언했다.

경기도본부는 4일 지노위측의 최근 운영행태가 사용자측 편향이며 노동자를 홀대하는 게 극에 달하고 있어 근로자위원 16명 전원이 무기한 지노위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본부의 이번 결정은 3일 제4차 의장단회의에서 이뤄졌으며, 이날 오후 6시경에는 도본부 의장단과 경기 남부지역 대표자 등 1백여명이 지노위를 방문해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한국노총 경기도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29일 진행된 평택지부(의장 이화수) 산하 동광제약 노동조합(위원장 오상준)이 신청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심판회의에서 일부 공익위원이 노조측 진술은 단답만을 요구하고 사측에 대해서는 장황한 진술을 허용하는 등 지노위가 사용자 편향의 부당한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경기 지노위의 민주적 운영이 실행될 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벌일 예정"이며 "사태의 진행과정에 따라 무기한 불참에 이어 대규모 규탄 집회와 상근 임원진 퇴진 운동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