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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미군기지 수원이전 반대 선언운동
청년들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미군기지 수원이전 반대 선언운동
  • 황규범
  • 승인 2002.04.08 00:00
  • 호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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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6시 매일실천, 주1회 가가호호방문 주민속으로
수원새시대청년연대 회원들과 민주노동당 권선지구당 청년위원회 당원들이 아침6시 매일실천과 주1회 가가호호방문 활동을 통해
수원시민1만인 선언운동을 광범위하게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 1월19일, 용산미군기지의 대체부지로 수원이 검토되고 있다는 발표가 난후, 비행기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수원지역을 활동지역으로 선정하고 주민속으로 직접들어가는 활동을
시작했다.

4월들어 세 번째 유인물배포에 들어갔으며 주1회 가가호호방문을 통해 40만원의 모금과 1,000여명의 서명을 받고 있다.

그동안의 활동속에서 많은 모범과 감동적인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먼저, 6시 아침실천을 석달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단 하루도 빠지는 일없이 진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안양에 사는 회원은 친구집에 짐을 싸들고 와서 생활하면서 실천에 참가했으며 어떤 청년당원은 7시 출근을 해야하는데, 회사에 양해를 받아 주4회 실천을 지켜낼 수 있었다.

탑동의 냉면집(탑골면옥)을 하시는 아주머니는 청년들의 방문을 받고 그 자리에서 서명과 모금에 참여해 주시고 '청년들이 애국하는데, 냉면 좀 먹고 가라'하시며 정성들여 만든 냉면을 내놓으셨다.

서둔동에 있는 떡집(가보자떡집)에서는 '젊은이들이 고생하다'며 몇 명이 나왔는지 물어보시고 가지고 가서 다른 사람들과 먹으라고 하시며 여러 가지 떡을 골고루 두 봉지나 싸주셨다.

또한 분식집에서는 튀김을, 슈퍼에서는 음료수를, 식당에서는 커피를, 가정집에서는 밥과 과일을 주시며 청년들의 활동을 격려해 주셨다. 주말에 나가서 활동하면 2-3명이 한조가 되어 집집마다 방문하는데 매번 감동적인 사례가 이어졌다.

우리 청년들이 활동을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지역주민들이 미국의 실체에 대해 너무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과 각종사고와 범죄의 온상인 미군기지가 수원으로 이전하는 것을 대부분 반대하고 적극적으로 선언운동에 참여하신다는 것이다.

또한, 서수원지역 비행기 소음문제와 미군기지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문제는 6.15공동선언이 실현되서 하루빨리 통일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지역주민의 말이 있다.
'이제 미군이 더 이상 이 땅에 있을 필요가 없어. 오긴 어디를 온다고 해. 이젠 필요없으니까 저희들 나라로 가라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