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재독문학가' 이미륵 기념동판, 독일 그래펠핑시에 설치
'독립운동가·재독문학가' 이미륵 기념동판, 독일 그래펠핑시에 설치
  • 수원신문
  • 승인 2019.05.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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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협력지원팀장, 박균 한국이미륵박사기념사업회장, 송중근 독일이미륵박사기념사업회 고문, 우타 뷔스트 그래펠핑시장, 금창록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유재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박수영 독일이미륵기념사업회장, 엄혜순 독한협회 바이에른주 회장.(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독립운동가이자 재독문학가인 이미륵(1899~1950) 박사 기념동판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일에 설치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하 재단)과 한국이미륵박사기념사업회는 28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그래펠핑(Grafelfing) 시청 인근 '쿠르트 후버 교수(Professor Kurt Huber Straße)' 거리에 동판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미륵 박사는 1919년 경성의전 3학년 재학 중 3·1운동에 가담한 이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 비밀조직 '대한민국청년외교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일제의 검거를 피해 중국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거쳐 1920년 5월 독일에 도착한 이미륵은 30년 망명생활 동안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1946) 등 여러 문학작품을 발표해 독일 현지에서 큰 호응을 끌어냈다.

이에 재단은 지난 3월22일 그래펠핑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내에 있는 '압록강은 흐른다' 집필장소, 이미륵 박사 묘역 등 관련 유적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기념동판 부착장소는 그래펠핑시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동판은 이미륵 박사와 교류하던 중 1943년 반(反)나치 활동으로 처형된 쿠르트 후버 교수(뮌헨대) 기념동판과 나란히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