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최고위 5인, '정병국號 '혁신위' 구성에 동의
바른미래 최고위 5인, '정병국號 '혁신위' 구성에 동의
  • 수원신문
  • 승인 2019.05.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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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오른쪽부터 반시계 방향)·권은희·김수민·하태경·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오신환 원내대표 등 바른미래당 선출직 최고위원 5인은 29일 당내 최다선인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全權) 혁신위원회'에 구성에 뜻을 모았다.

오 원내대표,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 혁신위원회가 바른미래당의 내홍을 수습하고 총선까지 당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마지막 방안이라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에서 혁신위 구성을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오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내홍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과정에서 당을 정상화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바람직한 거 아닌가 판단했다"며 혁신위 구성에 동의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혁신위 구성 안건 상정 과정에서 손학규 대표가 거부할 경우에 대해 "지난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지도부 퇴진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앞서 김수민 최고위원을 포함해 6명의 의원이 제안한 (혁신위) 구성을 가볍게 생각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에서는 손 대표의 퇴진 등 당 전반에 관한 모든 것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최고위원회는 혁신위 결과에 대해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수민 최고위원 등 국민의당 출신 6명의 의원들은 전권 혁신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재확인했다. 또 혁신위원장은 원내외에서 문을 열고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정 의원은 손 대표가 직접 (혁신위원장을) 제안했던 분으로 지금 다른 사람을 제안하려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의도가 불순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기득권 내려놓자는 게 혁신위인데 들러리 위원장을 세워 시간 끌기를 하려 한다면 최고위원들의 동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최고위원은 "원외에서 혁신위원장을 모셔오면 당내 상황에 복잡하므로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해결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며 "당내 인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