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편의점가맹점주 "우리는 정책 실험대상 아니다"
최저임금 인상에…편의점가맹점주 "우리는 정책 실험대상 아니다"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9.07.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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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2018.12.2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우리는 정책적 실험대상이 아니다"며 반발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2020년 최저임금 8590원(2.87% 인상) 결정은 정부가 엄중한 현실을 인정하고 그 심각함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 최저임금은) 삭감 혹은 동결이 옳다"며 "IMF 구제금융 이래 최저 수준의 인상률로 정책적 한계를 자인(自認)했지만 죽지 못해 연명하고 있는 점주들 입장에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전편협은 또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주휴수당 제도 폐지를 요구했다. "정부가 저임금 노동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쪼개기를 양산하는 주휴수당 제도는 당장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정부의 의지대로 정해지는 최저임금의 결과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라며 "법 취지대로 경제상황과 고용상황을 살피고 정하는 공정한 최저임금 제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등 공익위원들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원회의장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을 결정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사용자위원 안 8590원과 근로자위원 안 8880원을 놓고 투표한 결과 사용자안 15표, 근로자안 11표, 기권 1표로 사용자안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최종 결정했다. 2019.7.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