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평통 "한미훈련 강행, 참을 수 없는 도전…대가 치를 것"
北조평통 "한미훈련 강행, 참을 수 없는 도전…대가 치를 것"
  • 김용안 기자
  • 승인 2019.08.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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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사실상 하반기 연합연습에 돌입한 5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19.8.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8일 성명을 발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맹비난했다.

조평통 통일선전국은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반도의 정세긴장을 격화시키는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5500여자 분량의 진상공개장에서 조평통은 한반도 정세 긴장의 원인은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동족을 적대시하는 편견과 관념, 관습과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민족의 화해단합과 한반도의 평화기류에 역행해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은 동족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민족의 화해단합과 조선반도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온 겨레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라며 '맥스 선더', '퍼시픽 선더', '동맹 19-1', '비질런트 에이스' 등 각종 연합훈련을 거론했다.

조평통은 또 스텔스 전투기 'F-35A'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등 남측이 계획 중인 최신 무기체계의 도입·개발에 대해서도 "평화기류에 역행하여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국가 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 조치들을 취하게 한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평통의 명의로 남측을 향한 비난 성명은 지난 4월 말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겨냥한 대변인 담화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조평통은 그간 평화국면에서 통일부의 카운터파트로서 남북간 채널의 한 축을 맡아왔다.

조평통이 '진상공개장'이라는 형식을 선택한 것도 다소 이례적이다. 진상공개장은 북측이 자신들의 공식 입장을 대외적으로 호소하려 할 때 사용하는 형식으로 알려져 있다.

북측이 조평통 진상공개장을 통해 입장을 발표한 것은 한미 훈련에 대한 자신들의 불만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