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北, 제재회피 '신기술' 개발 여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北, 제재회피 '신기술' 개발 여전"
  • 김용안 기자
  • 승인 2019.09.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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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News1 DB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6일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현지시간으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이 발표한 대북 제재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대북제재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에도 북한산 석탄의 수출을 위해 각종 제재 회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 선박인 백양산 호, 가림천 호 보평 호 등이 남중국에서 석탄을 바지선으로 옮겨 싣는 '환적' 사실이 포착됐다며 남중국해와 가까운 중국 강커우 구의 한 항구에서 이 석탄이 하역 중인 장면도 보고서에 실었다.

이는 북한이 석탄 수출을 위해 활용해 온 전형적인 방법 중 하나로 제재 대상 품목인 석탄을 정식 절차가 아닌 우회적인 방법으로 수출하기 위한 것이다.

VOA는 제재 대상에 올랐거나 기존에 적발된 선박이 아닌 새로운 선박들이 석탄 환적에 계속 투입되고 있다며 이번에 포착된 새로운 선박들도 제재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각종 유류도 환적을 통해 수출되고 있는데, 선박 간 환적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식으로 단속을 피하는 방식을 새로 활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북한의 선박 새별 호가 새별 호가 공해상에서 다른 배로 유류를 옮겨 싣는 동안 인근에 적재함이 빈 제3의 배가 머무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방식이 새별 호와 유류를 주고받은 선박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상태로 추적을 피하는 동안 제3의 선박이 어선으로 위장해 의심을 피하고, 새별 호에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전문가 패널은 또 보고서에서 북한의 사이버 테러도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이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은 17개 나라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