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넘어 '문재인 아웃' 전면에…3일 개천절 집회 총력
한국당, 조국 넘어 '문재인 아웃' 전면에…3일 개천절 집회 총력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9.10.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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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재명 기자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진영에서의 문재인 정권 흔들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임명으로 시작된 '반(反) 조국·문재인' 움직임이 문 대통령 퇴진운동으로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은 대검찰청 앞에서 지난 주말 진행된 촛불집회 참석 인원을 진위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주최 측의 추산 인원 200만명을 대해 검찰 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평가한 반면 한국당은 북한 열병식 인원까지 거론하며 조작된 수치라고 비판했다.

여야 공방이 집회의 의미,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검찰 개혁의 정당성 문제를 넘어 문 대통령과 정부의 입지, 검찰 개혁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전면적인 진영 대결로 비화되는 분위기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조 장관 의혹에 대한 사실왜곡과 감성팔이를 넘어 '반(反) 검찰' 여론을 부추기는 행위로 본다. 핵심 지지층을 총동원해 검찰과 문재인 정부 반대자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여당 의원들과 단체장들이 우르르 시위 현장으로 달려가 참여 인원을 몇십 배 불려서 주장했다. 비상식적인 목소리를 국민 목소리로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인민재판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분노에 가득찬 검찰 증오를 드러내고 극렬 지지층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가장 타락한 민주주의 정치, 군중정치로 가고 있다.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에 기대 보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국당을 포함한 보수진영은 오는 3일 개천절 대규모 집회를 계획 중이다. 특히 원외에 있는 한국당 대권 잠룡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문재인 퇴진운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투쟁 수위를 끌어올려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표는 "더이상 정치권에 기대할 것이 없으니 이제 국민들이라도 나서서 탄핵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10월3일 태풍이 불고 비바람 몰아쳐도 우리 모두 광화문에 모여 문재인 아웃을 외쳐보자"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조국 사태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은 마치 90년대 초 범죄와의 전쟁 당시 조폭세계를 연상시키는 상황과 다를바 없다"며 "대통령이 나서고 좌파들이 거리에 무리지어 나서서 자기편 중범죄 혐의자를 두둔하는 양태는 아무리 양보해서 보더라도 조폭적 의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홍위병의 촛불이 아닌, 민주시민의 횃불이 필요한 때다. 10월3일 독재 정권·홍위병 정권을 끝장내는 민주혁명, 탄핵혁명을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오 전 시장은 "서초동에서의 촛불시위는 '문재인 홍위병'들이 벌인 전형적인 관제데모다. 홍위병을 배후조종해 대중을 선동하는 문재인은 반민주, 반개혁, 반통합의 장본인이 됐다.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포퓰리즘 정권은 분노로 대중의 눈을 멀게 하고 돈으로 매수하여 조종하고, 독재정권은 눈 먼 대중을 선동해 민주주의를 파괴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