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규탄 촛불' 대학생들 "조 장관 파면, 수사개입 말라"
'조국 규탄 촛불' 대학생들 "조 장관 파면, 수사개입 말라"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9.10.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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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30일 오후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다수가 조 장관과 그 일가 전체가 연루된 비상식적·비도덕적 범죄 의혹에 경악하고 있음에도, 조 장관은 직위와 권력을 이용해 수사에 직간접적 개입 의도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9.30/뉴스1 © 뉴스1 민선희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규탄 촛불집회를 준비 중인 대학생들이 30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조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한편,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다수가 조 장관과 그 일가 전체가 연루된 비상식적·비도덕적 범죄 의혹에 경악하고 있음에도, 조 장관은 직위와 권력을 이용해 수사에 직간접적 개입 의도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행부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위선으로 가득 찬 조 장관을 우리 청년들은 절대 신뢰할 수 없으며, 당장 검찰 조사와 연루된 장관님의 손에 대한민국의 법과 검찰의 정의로움을 맡길 수 없다"며 "이렇게 부도덕하고 부패한 자를 법무부장관에 임명한 인사권자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조 장관의 파면 및 검찰 수사에 그어떤 압력이나 개입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또한 조 장관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혼란·국민적 분노에 대국민 사과성명을 낼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 장관에게 "평시 엄중한 도덕적 기준을 타인에게 적용했던 만큼, 스스로의 불의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했다. 아울러 불의와 불공정에 저항해 일어난 평범한 대학생들을 정치적으로 매도하지 말라고도 덧붙였다.

집행부는 "진정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것은 21세기 청년들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라며 "우리는 이 시대의 주역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과 책무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음달 3일 오후 6시부터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전대연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에 따르면 전대연 집행부는 현재 약 35명 정도로, 학내에서 조 장관 규탄 집회를 열었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주도로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