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외투쟁 고민…"文정부 외골수 길 가면 투쟁할 수밖에"
한국당, 장외투쟁 고민…"文정부 외골수 길 가면 투쟁할 수밖에"
  • 김용안 기자
  • 승인 2019.10.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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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자유한국당이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장외 투쟁을 이어갈지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한국당은 여론의 추이를 살피겠다는 입장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투쟁을 접을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당 사무총장단과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예정되어 있던 19일 장외 집회 여부에 대해 "이 정부의 반응을 봐야할 것 같다"며 "이 정부가 계속 외골수의 길을 간다면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조 장관은 사퇴했지만, 국가 정상화는 이제 시작이다"라며 "문 대통령은 헌정유린과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의 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며 "진영 논리와 독선 고집으로 국정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 국정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맹우 사무총장도 장외집회 여부에 대해 "하루 정도 더 있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말씀에 진성엉이 있는지 여부도 보고, 여러 상황을 보고 내일 장외집회를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외집회 여부에 대한 한국당의 고민은 조 장관 사퇴로 투쟁 동력은 떨어졌지만, 함부로 대여 공세 수위를 낮출 수 없는 탓으로 보인다.

지속되는 장외 투쟁으로 당 내부의 피로도 역시 높은 상황이다.

박 사무총장은 "우리가 장외집회를 한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다.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과 조 장관의 사퇴다. 하나는 해결됐다"며 "(문 대통령의 사과가) 어느정도 진정성이 담겨있는지 판단해보고 내일(15일)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