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학규, 버티면 추해"…바른미래 "무슨 헛소리"
홍준표 "손학규, 버티면 추해"…바른미래 "무슨 헛소리"
  • 김용안 기자
  • 승인 2019.10.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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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이제 그만 사퇴하라.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밝혔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싸구려 오지랖꾼"이라며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사람의 평가는 말년의 정치 행보에서 결정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2007년 1월 탈당을 앞두고 손학규 선배와 인사동 밥집에서 만나 5시간 동안 시국 의견을 주고 받으며 통음을 한 일이 있었다"며 "1999년 5월 야인때 워싱턴에서 이명박, 손학규선배와 함께 워싱턴 오리알 3인방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쌓아온 우정과 의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정치인 중 한명이였기 때문에 그의 방황이 참으로 안타까워 나는 이인제 선배를 예로 들면서 탈당을 만류했다"며 "손학규 선배는 동반 탈당하자고 권유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결국 손학규 선배는 홀로 탈당해 민주당으로 갔으나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지 못하고 정치 방랑자의 길로 들어 섰다"며 "그러나 나는 그러한 손학규 선배를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비난한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다시 바른미래당으로 전전 할 때도 철새 정치인으로 비난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손학규 선배의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그의 정치 노마드 행각은 차치하고서라도 사퇴 약속을 수없이 하고도 지키지 않은 그의 잘못된 정치행보 때문"이라며 "선배들로부터 약속 정치를 배웠던 나도 국민과 한 약속대로 두 번이나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돌아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벼움과 막말의 화신 홍준표, 그의 망동(妄動)이 볼썽사납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사람이 손 대표에게 무슨 헛소리인가"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남의 당 문제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홍준표, 싸구려 오지랖꾼이 되기로 한 모양"이라며 "한국당 당내 문제로 복잡할텐데 바른미래당까지 신경써야 할 말 못할 속사정이라도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 대표에게 추근대지 말고 한국당이나 신경쓰시라. 한 겨울 단식을 해야 했던 이유, 모욕과 조롱을 참아내야 했던 이유, 손 대표의 대도무문(大道無門)을 이해할 수 없는 홍준표"라며 "부디 사리분별만이라도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돌아오라. 홍준표의 유통기한은 벌써 끝났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