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싱크탱크 '모병제' 총선 공약으로 검토…정책위 "공약 정하는 것은 우리"
與싱크탱크 '모병제' 총선 공약으로 검토…정책위 "공약 정하는 것은 우리"
  • 김용안 기자
  • 승인 2019.11.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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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충남 논산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올해 첫 입영행사에서 한 입대 장병이 친구들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1.7/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에서 모병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민주당 정책위는 "모병제는 시기상조이고 공약을 정하는 것은 정책위"라고 반발했다.

민주연구원 핵심 관계자는 6일 "인구구조 등 여러 조건상 모병제를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고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라고 말했다.

모병제 공약을 마련 중인 민주연구원은 양정철 연구원장의 의지 하에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모병제에 대한 자체 국민인식 여론조사도 진행했는데 모병제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의 제안을 받아 민주당이 모병제를 향후 공약으로 제안한다면 당내 총선기획단 내 정책을 다루는 미래분과위원회를 통해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민주연구원이 당 정책위원회와 모병제를 검토했다는 내용에 대해 당 정책위 측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연구원과 관련 내용을 논의하거나 보고서를 본 적도 없어 당황스럽다"며 "아직 시기상조라 본다. 당의 공약을 정하는 것은 언제까지나 정책위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훈 민주당 의원의 '모병제 전환이 가능하냐'는 질의에 "2030년대 중반에 인구 급감 현상이 심해진다"며 "국방부 차원에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제도를 검토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