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무기력한 야당·1985년 망한 민한당 될 것"
홍준표 "한국당, 무기력한 야당·1985년 망한 민한당 될 것"
  • 김용안 기자
  • 승인 2019.11.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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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2019.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 것에 대해 "한국당이 이런식으로 무기력한 야당으로 흘러가면 1985년 2월 총선에서 망해버린 민한당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985년 2월12일 총선을 23일 앞두고 창당한 신민당은 돌풍을 일으키면서 그 당시 관제 야당 역할 밖에 못 하던 민한당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제1야당이 된 일이 있었고 민한당은 바로 소멸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대로면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제대로 된 강성 야당이 출현 할 수 있다"며 "야당 입장에서 그 좋은 호재인 조국 파동에도 제 역할을 못하고 헛발질이나 하고 총선 앞두고 또 '박근혜 정권'을 망하게 한 십상시들이 날뛴다면 1985년 2월 총선의 재판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이 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편한 순간을 모면 하기 위해 내용도 없는 보수 대통합을 발표하기 보다는 보다 진심을 갖고 열정으로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야당이 살 길이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 일정을 감안할 때 통합 논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물밑에서 하던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정마다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 당내 통합 논의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탄핵 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돼 정권을 내주고,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자유 우파가 정치적 상처를 입은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며 "자유 우파 정치인 모두 책임을 남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대표인 저의 책임이고, 한국당의 책임이며, 자유 우파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