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트럼프 발언, 실언이면 다행…불쾌감 자제할 수 없어"
北최선희 "트럼프 발언, 실언이면 다행…불쾌감 자제할 수 없어"
  • 김용안 기자
  • 승인 2019.12.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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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사용 발언과 비유호칭이 즉흥적으로 불쑥 튀어나온 실언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거듭 경고했다.

최 제1부상은 이날 담화를 발표하며 이렇게 밝힌 후 "바로 2년 전 대양(을) 건너 설전이 오가던 때를 연상시키는 표현들을 의도적으로 다시 등장시키는 것이라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도전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최 제1부상은 "우리는 무력사용과 비유호칭이 다시 등장하는가를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만약 그러한 표현들이 다시 등장하여 우리에 대한 미국의 계산된 도발이였다는 것이 재확인될 경우 우리 역시 미국에 대한 맞대응폭언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위기일발의 시기에 의도적으로 또 다시 대결분위기를 증폭시키는 발언과 표현을 쓴다면 정말로 늙다리의 망령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여 아직 그 어떤 표현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최 제1부상은 "며칠 전 나토(NATO) 수뇌자회의 기간에 다시 등장한 대조선무력사용이라는 표현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우리가 더욱 더 기분 나쁜 것은 공화국의 최고존엄에 대해 정중성을 잃고 감히 비유법을 망탕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외무성 역시 최대로 예민한 시기 부적절하게 내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불쾌함을 자제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사용 가능성 발언에 연일 불편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