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靑 선거개입 의혹 A행정관 선거법위반 혐의 고발"
곽상도 "靑 선거개입 의혹 A행정관 선거법위반 혐의 고발"
  • 김용안 기자
  • 승인 2019.12.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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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왼쪽부터), 곽상도,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고발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9.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협조한 청와대 A 선임행정관을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상도 의원(감찰농단 진상조사 특별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청와대와 정부의 선거개입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곽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민주당 주선으로 A 선임행정관을 만나 상의한 후 '울산 공공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고 한다"며 "김현미 장관, 김영춘 해수부 장관도 만났다고 했지만, 국토부·해수부 관련 사항은 공약에 들어가지 않았다. 청와대가 울산시장 공약을 뒷받침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지난 6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음과 동시에 자신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당했다"며 "하지만 압수수색 한 시간 전쯤 송 부시장의 비서가 집무실에 들어가 서류를 정리했다고 한다. 검찰의 압수수색 계획을 사전에 알고 대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송 부시장은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 재임 시절 도시개발회사 ㈜선일이엔씨 부설연구소장을 맡았다고 하는데 그는 이 회사의 지분을 상당히 가지고 있는 등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실질적 오너란 의혹이 있다"고도 했다.

곽 의원은 이광철 민정비서관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 민정비서관은 곽 의원이 '고인에게 이 비서관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수사 정보(청와대 감찰무마 의혹)를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입장문을 내고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곽 의원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의 별동대원이었던 B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기 직전 이광철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집요하게 연락을 받았고 이 때문에 괴롭다며 주변에 울면서 토로한 적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 비서관은 지난 5일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으나, 지금까지 전혀 소식이 없다"며 "B수사관을 사망에 이르게 한 실체를 밝힐 수 있다면 이 비서관이 제기하는 민형사상 책임 요구에 기꺼이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마지막으로 청와대는 "이 비서관의 휴대전화 감찰 결과를 속히 공개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이 비서관이 B수사관과 마지막 통화한 시점이 언제인지, 무슨 내용의 대화를 나눴는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