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언한 新전략무기는 美방어막 뚫을 MIRV?…"배제 못해"
김정은 공언한 新전략무기는 美방어막 뚫을 MIRV?…"배제 못해"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1.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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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새 전략무기'가 MIRV(다탄두 각개 목표 재돌입 미사일) 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6일 뉴스1과 통화에서 "북한이 예고한 새 전략무기가 MIRV일 가능성이 있냐고 정보당국에 문의했고, 정보 당국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은 것, 북한이 새로운 전략 무기를 보여주겠다고 발언한 것, 북한의 전면적인 인사 개편 등 최근 동향과 관련해 정보당국에 문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 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라며 "세상은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놓고 MIRV,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 향상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MIRV는 상대국에게 가장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 형태로 분류된다. MIRV는 발사후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탄두가 여러개로 나뉘어 각각의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분리탄두를 지칭하는 것이다.

탄두가 분리돼 다수의 목표지점을 향할 경우 동시 공격이 가능하고 반대로 상대국에게는 감지 및 요격이 더욱 까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이 의원은 정보당국이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대미협상에서 '완전한 핵 개발 포기'와 국제사회 '대북제재'를 교환하는 방식의 협상은 불가능 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겠다"고 했던 김 위원장이 최근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기어이 자력부강하겠다"고 발언한 부분이 이를 시사하는 것 아니겠냐고 이 의원은 관측했다.

한편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정보당국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MIRV 개발 가능성은 질의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