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명해야"…與 검증위, 김의겸 적격 판정 보류
"부동산 소명해야"…與 검증위, 김의겸 적격 판정 보류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1.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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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적격' 판정을 유보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김 전 대변인은 4·15 총선에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당 검증위는 지난 14일 회의 결과 김 전 대변인에 대해 '계속심사' 판정을 내렸다. 흑석동 재개발 상가 매입·매각으로 불거진 부동산 투기 논란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검증위는 그간 예비후보 등록자를 심사한 결과에 따라 Δ적격 Δ부적격 Δ계속심사 판정을 내려왔으며, 계속심사 판정을 받으면 재심사 대상이 된다.

당 검증위의 진성준 간사위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추가 심사해야 할 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입장을 본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얘기한 바는 있다"면서도 "당 검증위에 입장을 제출한 바가 없어 정식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검증위의 판단은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문제에 한층 더 엄격해진 여권 내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정청은 지난해 12·16 부동산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1가구 1주택' 기조를 강조해 왔으며, 당 총선기획단은 최근 공천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부동산 보유 자격 기준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한 후보자는 실거주하는 1주택 외 주택에 대한 '부동산 매각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2대 대변인이었던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통해 2018년 7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말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건물을 매각한 차액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직후 군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