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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정책보좌관 지낸 김미경 변호사
靑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정책보좌관 지낸 김미경 변호사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1.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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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균형인사비서관에 김미경 전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45)을 임명하는 등 신임 청와대 비서관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균형인사비서관에 김미경 전 선임행정관을, 재정기획관에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60)를, 사회적경제비서관에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51)을 각각 임명했다.

또한 기후환경비서관에 김제남 전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57)를, 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위원(55)을 임명했다.

특히 눈길이 가는 인사는 김제남 신임 기후환경비서관이다. 김 비서관은 은광여고와 덕성여대 사학 학사를 졸업했다. 이후 녹색연합 사무처장과 국회 기후변화포럼 연구책임의원을 거처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정의당 원내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비례대표 출신인 김 비서관 발탁이 문 대통령이 강조한 '협치'의 시동인지에 대해 청와대는 "정당에 대한 의미보다는 널리 인재를 구해서 전문성 있는 분들을 국정에 활용하고자 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비서관은 오랫동안 환경, 생태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환경운동 전문가로 경험을 쌓았다"라며 "지금 저희는 어떤 정당을 고려했다기보다는 그분이 가진 전문성을 높이 사서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 신임 균형인사비서관은 서울 수도여고와 고려대 법학 학사, 가톨릭대 조직상담학 석사를 밟고 제43회 사법시험을 통과해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았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준비단을,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다시 청와대에 '승진 입성'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전문성'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균형인사비서관은 인사혁신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 제도개선이 주요 업무"라면서 "김 변호사는 주요 경력이 한국여성의전화, 법제처 국민법제관, 대한변협 일제 피해자 인권위원회 소위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본인의 전문성과 영역을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여성과 인권법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런 부분들을 평가해서 균형인사비서관으로 내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조국 전 장관의 보좌관 출신인 점을 청와대에서 고려한 인사인가'라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고려한 점은 업무 관련성과 전문성"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영철 신임 재정기획관은 서울 한영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경제학으로 학사와 석사, 박사과정을 밟았다. 국회사무처 예산분석관과 국회 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위원과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김기태 신임 사회적경제비서관은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 학사를 졸업했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위원장,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 전문위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김유임 신임 여성가족비서관은 안양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학사, 연세대 행정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LH 주거복지정보㈜ 대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