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국국민 공정·깨끗한 사회 열망…그 열망에 정부 탄생"
문대통령 "한국국민 공정·깨끗한 사회 열망…그 열망에 정부 탄생"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2.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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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국 국민들은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위해 열망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그 열망에 의해서 탄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0분간 청와대에서 위겟 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IACC) 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부패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행동계획을 마련해 온 IACC의 노력과 의장님의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이번 의장님의 방문이 반부패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실천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종합계획을 세우고, 공정사회를 위한 반부패 개혁을 강력하게 실천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CPI)에서 2017년 이후부터 매년 빠르게 평가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다.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의 CPI 순위는 2017년 51위에서 2018년 45위, 지난해 39위로 높아졌다.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세계 2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반부패와 공정을 제도화하고 있는 우리 한국의 노력이 우리의 공통 목표라고 말할 수 있는 진실되고 투명한 세계의 건설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6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을 거론, "이 역시 우리 한국 사회를 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로 만들고, 또 그것을 통해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IACC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3년 한국에서 개최한 제11차 국제반부패회의를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준비했던 보람된 경험이 있다며 19차 국제반부패회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는 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며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3월 공공기관, 시민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를 출범했고, 사회 각계와 협력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정부와 한국시민사회의 노력으로 부패인식지수의 개선이 이뤄진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라벨르 의장은 "국민권익위와 IACC가 잘 협력해서 오는 6월 국제반부패회의의 두 번째 한국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반부패 성과를 세계 각국이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라벨르 의장은 또 "기조연설에서 대통령님의 경험을 직접 말씀해 주시면 이 회의가 더욱 더 미래지향적이고 전 세계가 정부에 대한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고, 전 세계가 안정적인 세계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의 부패인식지수가 높아진 것을 거론, "3년 만에 부패인식지수가 이렇게 높아진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한국이 잘하고 있는 부분 중의 하나가 정부와 민간 분야의 파트너십이 강하다는 것이다. 어떤 국가도 그 어떤 기관도 혼자서 부패를 해결할 수 없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한국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벨르 의장은 회의 개최 지원을 하고 있는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고, 문 대통령은 김 수석이 2003년 서울 국제반부패회의 당시 실무준비를 담당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당시 회의 개최를 계기로 부패방지법과 부패방지위원회가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접견 자리에 배석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권익위는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국제반부패회의 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의 반부패 노력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2003년 회의 개최 이후 보다 청렴하게 변화된 한국의 모습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각국 정부, 국제지구, 시민사회, 언론, 기업 등이 반부패 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인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