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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접촉 인원, 군 내에서만 2명…긴장 못 놓는 軍
확진자 접촉 인원, 군 내에서만 2명…긴장 못 놓는 軍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2.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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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하는 장병과 군 직원들이 잇따르면서 군 내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현재까지 군 내부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인원은 없지만 확진자랑 접촉한 인원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군의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17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받았던 해군 군무원은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7번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서 돌아와 설 당일인 25일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그 가족 중 한명이 현직 해군 군무원이었던 것.

전날(5일)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군 당국으로서는 '철렁'했다. 만약 이 인원이 감염 됐다면 부대 내 2차, 3차 감염 사례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군무원과 같은 사무실을 쓰는 인원들도 모두 격리됐다.

그러나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군 당국은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다.

앞서서도 군은 육군 모 부대의 최 일병은 12번 확진자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군 내부에 긴장감이 돈 바 있다.

육군의 최 일병은 지난달 말 강릉으로 휴가를 갔는데 그 곳의 한 리조트에서 12번 확진자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사실이 확인됐고 휴가 복귀 이후 본인과 생활관 동료들이 격리됐다.

다행히 이 인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며 장병들이 확진자와 접촉할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어 감염 차단을 위한 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오며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군 역시 전파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대민 접촉의 가능성이 있는 동계 야외 훈련을 각 부대 지휘관 판단으로 자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여행·출장을 금지하고 전 부대 출입 인원에 대해 발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역 대책을 펼치고 있다. 군 특성상 집단 생활을 하고 있고, 통제가 가능한 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장병 920여명을 격리 중이다. 격리 인원은 중국·홍콩·마카오를 방문한 장병 본인이나 해당 국가를 방문했던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장병들까지 모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