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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둥성 첫 '신종코로나' 유입…다문화가족 첫 확진
中광둥성 첫 '신종코로나' 유입…다문화가족 첫 확진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2.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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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확진자(73·여)에 이어 아들(26번 환자, 51·남)과 며느리(27번 환자, 37·여)까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또 한 번 가족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우한시가 아닌 중국내 다른 지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국내 유입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아울러 며느리는 중국인으로 다문화 가정 감염 첫 사례가 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번 환자의 아들 부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들 거주지는 경기 시흥시 매화동이다.

26번 환자는 25번 환자의 아들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 이후 9일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으며, 현재 경기도 지정 감염병관리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27번 환자는 25번 환자의 중국인 며느리다. 27번 환자는 26번 환자와 함께 중국 광둥성을 같은 기간에 방문했다. 현재 남편과 함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던 25번 환자의 감염원에 대해 '가족 전파'가 유력하다고 추정했다. 실제 중국에 다녀온 아들과 며느리가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25번 환자는 아들 내외, 특히 먼저 기침증상을 보였던 며느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25번 환자는 광둥성을 다녀오지 않았지만 아들, 며느리와 동거를 해왔다. 25번 환자는 6일부터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이 확인돼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돼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 며느리가 먼저 기침 증상이 있었던 만큼 가족 내 전파로 보고 있다"면서 "가족 동선이나 귀국후 접촉력 등을 파악해 정확한 감염경로와 감염원의 결과가 나오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26번 환자와 27번 환자가 방문한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 후베이성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107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번 사례는 국내 5번째 가족감염이 된다. 앞서 서울 거주민 6번 환자가 부인(10번 환자)과 아들(11번 환자)을 감염시킨 바 있고, 일본에서 건너온 부천시 주민 12번 중국인 환자도 부인(14번 환자, 중국인)에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또 수원시에 거주하는 20번 환자는 15번 환자의 처제로 밝혀졌다. 태국 여행을 다녀온 광주 거주자 16번 환자는 간병을 해온 딸(18번 환자) 그리고 함께 식사한 오빠(22번 환자)를 감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