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은 文정권 간판 이낙연,洪은 친노핵심 김두관과 '올인'…정권 대리전
黃은 文정권 간판 이낙연,洪은 친노핵심 김두관과 '올인'…정권 대리전
  • 정치·행정팀
  • 승인 2020.02.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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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4월 15일)이 역대급 흥행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설마 설마하던 대진표가 짜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간판스타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박근혜 정부 마지막 총리이자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이끌고 있는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 빅매치를 예약했다. 여기에 보수진영의 대표주자 중 한명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으로 여권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친노와 친문 모두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김두관 의원이 고민 끝에 현 지역구(경기 김포)를 떠나 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 출마가 확정될 경우 현 정권 총리출신(이낙연)과 전 정권총리(황교안), 범친노 친문 핵심(김두관)과 보수진영 대통령 후보출신(홍준표)이 충돌하는 이른바 꿈의 매치가 성사된다. 현·전 정권 대리전 성격과 함께 21대 총선 판세를 좌우할 정도의 빅매치다.

12일 자유한국당에서 흘러 나오고 있는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전 대표의 양보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고향 출마(경남 밀양 · 의령 · 함안 · 창녕)를 고집했던 홍 전 대표는 전날 "수도권 못지 않게 경남에도 험지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김해을, 근로자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를 대표적인 경남 험지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당이 자신의 고향출마를 계속해서 막을 경우 경남 험지중 김두관 의원이 출마한 양산을로 지역구를 이전할 의향이 있다"라는 뜻을 이런저런 형식을 통해 김형오 공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수락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절반의 수확을 거뒀다"라는 말로 홍 대표 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기울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보면 이낙연 전 총리, 김두관 의원이 경쟁자들에 비해 한발 빨리 움직이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은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인사하고 있다.

반면 황 대표는 보수통합이라는 큰 숙제 풀기에 바쁜 데다 종로출마 결심 자체가 늦어 단 하루 지역구를 돌아보는데 그쳤다. 홍 전 대표는 아직 당으로부터 허락을 받지 못해 밀양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주 중이면 황 대표와 홍 전 대표도 지역구를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많은 뉴스거리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