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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24명…중국의 절반 수준으로 '껑충'
한국 10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24명…중국의 절반 수준으로 '껑충'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2.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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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명 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한국이 24명으로 중국에 이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지역발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국단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졌기 때문이다.

27일 각국 확진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261명(26일 오후4시 기준)으로 중국 7만8064명(26일 0시) 대비 1.6%에 불과하다. 하지만 100만명 당 기준으로 바꾸면 한국 확진자 수는 중국 54명의 절반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얼마 전까지 우리보다 감염자 수가 훨씬 많았던 일본도 지난 25일부터 한국이 추월한 상태다.

일본 NHK가 26일 발표한 일본 내 확진자 수는 894명(오후 10시 기준)이다. 우리나라 확진자 수의 71% 수준이다. 100만명 당 기준으로 보면 실제 격차는 더 크다. 일본은 100만명 당 7명으로 한국의 13% 수준이다.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탈리아도 확진자 수는 100만명당 4명으로 우리와 상당한 차이가 난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양상은 지난 18일 대구지역 첫 번째 확진자이면서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 환자 발생 이후 급격히 바뀌었다.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감염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31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던 18일까지만 해도 국내 일별 추가 확진자 수는 0~5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20일부터 날마다 전일 대비 100~200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6일은 전날보다 284명이 늘어나며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는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597명을 기록한 상태다.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이 교회를 다녀온 사람 혹은, 그의 접촉 감염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지역감염 전파 양상이 뚜렷하다. 정부는 더 이상의 추가 전파를 차단하고자 대구 신도 9000여명과 감기 유사증상이 있는 대구 시민 2만8000여명에 대해 바이러스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다른 주요국들도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우리나라와 차이가 크다. 1·2위인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싱가포르가 15명으로 3위에 올랐다. 7명인 일본이 4위, 4명인 이탈리아가 5위에 있다.

그 밖에 호주·이란·말레이시아·태국은 각각 100만명 당 1명 꼴이다. 독일·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은 100만명 당 0명으로 미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