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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10분만에 검사…'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더 늘린다
차 안에서 10분만에 검사…'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더 늘린다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2.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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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관련, 안전성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검사방법이 추가로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새 검사방법은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의 선별진료소다. 정부는 접촉자를 최소화해 교차감염 우려가 적고 검사시간도 3~4배 단축할 수 있는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전국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의심증상자가 차를 타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모든 검사를 차 안에서 진행하는 기법이다. 접수와 문진, 진료, 수납, 검체 채취 등 모든 검사과정을 차 안에서 진행해 피검사자는 차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된다.

체온 측정과 검체 체취도 창문만 일부 내리면 가능해 외부인과의 접촉이 최소화된다. 그만큼 교차감염 가능성이 크게 낮아져 의료진 보호 효과가 높다. 또한 음압텐트 등도 필요하지 않아 설치도 간단하고 소독과 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검사 시간 역시 10여 분으로 일반 선별진료소에 비해 3~4배 빠르다.

현재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곳은 세종시, 경기 고양시, 대구 영남대병원, 인천시, 경북 김천시와 경주시, 광주광역시 등이다. 설치한 지자체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소식에 도입을 추진 중인 지자체가 줄을 잇고 있다.

정부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보급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본부는 표준운영모델을 마련해 지자체 도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외신들의 관심도 뜨겁다. 로라 비커 영국 BBC 서울특파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구 영남대병원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을 게재하며 "한국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적용했다"고 했다.

샘 킴 블룸버그통신 기자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