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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소신 발언' 금태섭 경선 탈락…친문 눈밖에 났나
'조국 소신 발언' 금태섭 경선 탈락…친문 눈밖에 났나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3.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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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는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았던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패했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제21대 총선 7차 경선 결과 금 의원은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에게 패해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금 의원의 본선행 좌절은 그동안 당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금 의원은 조국 전 장관 사태 당시 민주당 내에서 '조국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지난해 연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공수처법) 국회 표결 때도 '찬성' 당론과는 달리 기권표를 던지는 등 '소신 행보'를 보였다.

이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도 금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갑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이 서울 강서갑을 추가 공모 지역으로 지정하자 '조국 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가 공천 신청을 하면서 '조국 내전'이 촉발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가 나서 김 변호사를 강서갑에서 빼내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하면서 '조국 내전'은 수습됐지만 끝내 강 전 부대변인과의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이번 민주당의 총선 경선 결과 중 최대 이변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금 의원의 이번 경선 패배에는 그동안 금 의원에게 부정적인 입장을 가져 온 친문(친문재인) 핵심 지지층의 반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당내 '건강한 비판 세력' 역할을 해오던 금 의원이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단순히 지역구 한 곳의 당내 경선 결과를 넘어 총선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날 경선에서는 9년만에 정치에 복귀해 이번 총선에서 당 강원권역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강원 원주갑 경선에서 박우순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도 대전 중구 경선에서 송행수 전 지역위원장과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앞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관련된 인물 중 울산 중구의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경선에서 승리했고, 송병기 전 울산 경제부시장은 탈락했다.

이밖에 서울 송파갑은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눌렀고, 경기 용인갑에서는 오세영 당 정책위부의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승리했다.

경기 안성에서는 이규민 예비후보가 임원빈 예비 후보를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고, 부산 중구·영도는 김비오 예비후보가 3인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산 금정은 김경지 예비후보가 박무성 예비후보에 승리했다.

대전 대덕에서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종래 전 대덕구 의원과의 3인 경선에서 승리했고, 충남 천안갑은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천안병은 이정문 변호사가 본선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