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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안철수, 다음 행보 고민…공식선거운동 직전 '해제'
'자가격리' 안철수, 다음 행보 고민…공식선거운동 직전 '해제'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3.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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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봉사 활동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가 주목된다. 자가 격리로 안 대표는 전면에 나서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주요 정치 국면마다 극적 등장을 해왔던 만큼 이번에도 정치적 수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해지던 3월1일부터 2주간 의사였던 자신의 경력을 살려 대구로 내려가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날(15일) 서울 상경 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당분간 외부 활동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국민의당 측은 자가격리 정도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무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대구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 중에는 연락이 어려웠지만, 일단 지금은 그런 것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주요 의결사안이 필요하면 언제든 화상이나 통화 등을 통해 당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앞서 당 최고위는 안 대표의 봉사활동 중에도 주요 의결이 필요한 경우 화상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또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만 내기로 한 상황이어서 안 대표가 지역구 후보 지원 유세로 힘을 쏟을 필요가 없다.

공식 선거운동 역시 오는 4월2일 시작되는 만큼 안 대표가 2주 후인 4월 초부터 등장하더라도 공백이 적다.

당내에서는 오히려 안 대표가 정국 주요 이슈들을 건드리는 이른바 '공중전'을 펼치는 것이 당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안 대표는 바른미래당 통합 주도 후,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 정치 전면에서 물러난 적이 있다. 그때마다 소위 '국민의 부름'을 내세우며 다시 정치에 복귀했다.

이번에도 안 대표가 선거를 2주 정도 앞두고 현장에 복귀한다면, 야권 선거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시기에 복귀하는 만큼 다룰 수 있는 현안도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대표는 일단 이틀 정도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향후 선거 운동 방향을 고민할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 대표가 당분간은 유튜브나 SNS 등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후 선거 운동 방법 등에 대해서는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