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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자영업자 살리는 공공배달 앱"… '더불어 앱' 공약 발표
박광온 "자영업자 살리는 공공배달 앱"… '더불어 앱' 공약 발표
  • 총선취재팀
  • 승인 2020.04.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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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 (사진=박광온 캠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 (사진=박광온 캠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 후보가 공공배달 ‘더불어 앱’ 출시 공약을 발표했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수원시와 협의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앱’은 기존 배달 앱과 달리 가맹점의 가입비·수수료·광고료를 없애고, 소비자에게는 수원페이와 연계하여 결제하면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박광온 후보는 향후 음식배달 이외에도 마트, 꽃, 숙박 등 수원시 내 1만 7천여 개의 모든 도소매업을 대상 범위로 넓혀 지역경제가 상생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더불어 앱’은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는 기존 배달 앱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지역화폐를 연계하여 최대 10%에 달하는 할인을 제공받기 때문에 이용자의 접근성도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배달 예정 시간 안내, 맛집 랭킹, 간편 결제, 포인트 적립 등 기존 배달 앱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편의 기능도 그대로 가져왔다.

박 후보는 지난 2월 코로나 발생 초기 당시 한국외식업중앙회 영통구지부와 가진 긴급간담회에서 건의받은 ‘배달의 민족’ 등 민간 배달 앱의 고액수수료·광고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약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합병으로 배달 앱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체계를 사실상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의 경우 월 3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 순이익이 435만 원이라고 밝히며, 수수료 체계 변경으로 약 148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배달 앱 가맹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 앱 가맹점의 55.9%가 수수료가 과도 하다는 입장이었으며, 불공정행위 여부 가운데 37%가 광고비 과다를 꼽았다.

박광온 후보는 배달 앱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배달 앱 운영자와 소상공인 간의 공정거래 확립, 배달 앱의 지위남용 방지, 배달 앱 소비자 보호 등을 담은 공공플랫폼 관련 법안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