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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3월 주택 입주실적 '최악'…조사이후 최저
코로나 직격탄, 3월 주택 입주실적 '최악'…조사이후 최저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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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경기실사지수(HOSI) 4월 전망(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입주경기 실적이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달 입주경기 전망도 어둡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가 54.2를 기록해 2월 실적치(62.6) 대비 8.4포인트(p)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7년 6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HOSI 실적치는 주택사업자들이 실제 입주경기 체감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다. 전월 입주 경기 기준을 100으로 잡고 해당 월의 실제 경기체감이 이보다 이보다 높으면 100이상, 그 반대는 100 미만이다.

3월 HOSI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울(74.5)과 경기(76.9), 대전(75.0), 세종(72.7)만 70선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60.0), 경북(42.8), 전남(42.1), 강원(40.0), 전북(38.8), 충북(35.7), 제주(30.0)에서 조사 이래 각 지역별 최저 실적치를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3월 입주율은 74.4%로 지난해 11월 이래 4개월째 하락하면서 우하향 추세"라며 "대구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선으로 내려왔고 대구, 충북, 제주 역시 최초로 30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4월 전망도 어둡다. 다음달 전국 HOSI 전망치는 64.9를 기록해 지난달 69.7보다 4.8p 낮다. HOSI 전망치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그 이상일 경우 입주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76.4), 세종(76.1), 경북(75.0), 전북(73.6), 서울(73.3), 충남(72.2)이 70선, 그 외 지역이 60선을 기록했다. 전남(58.8), 제주(57.8), 부산(56.6), 대구(56.6), 광주(54.1), 경남(54.1)은 50선에 불과했다.

입주예정물량(2만1045가구)은 서울·경기 7960가구(37.8%), 영남권 5810가구(27.6%), 충청권 4234가구(20.1%)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일부 단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전점검 및 입주일정 지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한시적으로 입주 단계에서 발생하는 피해 및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세부 정부지침(잔금 유예, 입주기간 연장, 입주지연보상금 면제, 이자 지원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