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10 07:39 (금)
코로나19, 위기의 韓경제…"새 국회가 새 활로 열어달라" 경제계 한목소리
코로나19, 위기의 韓경제…"새 국회가 새 활로 열어달라" 경제계 한목소리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4.15 22: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부기술교육원에 마련된 한남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한국 경제의 다양한 주체들 앞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치러졌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정유 등 기간산업부터 호텔·여행 등 유통업계까지 전방위적 위기가 고조된터라 새롭게 탄생할 21대 국회는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기 극복을 위한 재도약을 이끌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뜨겁다.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5단체는 15일 총선 직후 공식 논평을 내고 새 국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총선 공식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야 하는 시기에 21대 국회의 책임은 막중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새로운 기회를 꽃 피울 수 있도록 경제 역동성을 회복해 선진 복지국가를 완성시키는 입법활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15일 새벽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국형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진단키트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0.4.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구심점 역할과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21대 총선은 코로나19로 흔들리는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관심이 높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경제주체별로 규모에 상관없이 다 같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항 이용객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고 해외 이동의 자유가 막힌 상황에서 항공산업과 호텔, 면세업계 등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항공업계의 경우 중소형 LCC(저비용항공사)부터 대형 국적항공사까지 임금 삭감, 휴직 등의 비용 절감을 통한 생존사투를 벌이고 있다.

자동차, 전자 등 국내 대표 산업들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위치한 공장에서 발생한 '셧다운(일시가동)'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는 공장 가동중단은 피했지만 글로벌 소비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 업체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최소 0.9%(가트너)에서 최대 6%(IDC) 가량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배드민턴장에 마련된 홍제3동 제3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3%를 기록해 20세기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어 한국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1.2%로 미국(-5.9%), 일본(-5.2%), 유럽(-6.6%)에 비해 부정적 영향이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같은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계는 새로 구성될 국회가 적극적인 입법 활동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꽉 막힌 경제활로를 뚫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극복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국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 어려움에 처한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규제개혁·노동시장 개혁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대화와 타협을 연대와 화합으로 승화시켜 기업 혁신과 해외 경쟁력 강화의 토대를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며 "무역업계도 국회와 협력해 국내 제조·서비스산업 경쟁력 및 혁신동력 강화,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함으로써 경제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6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도 공식 논평을 통해 "21대 국회는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 여야 협치를 통해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면서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을 옥죄는 과도한 노동·환경규제를 개선하는데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13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 간 수출액이 12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줄었다고 밝혔다. 2020.4.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