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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 타격, 2분기 본격화될 것…정부 선제적 지원 필요"
"코로나19 경제 타격, 2분기 본격화될 것…정부 선제적 지원 필요"
  • 이호진 기자
  • 승인 2020.04.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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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본사 전경© News1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분기 수요 절벽과 유동성 위기에 정부의 선제적 지원 대응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산업계 대책회의를 개최, 당면애로를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주요 업종별 협회의 상근부회장과 임원이 참석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1분기에는 부분적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 공급차질과 수요절벽이 겹친 부정적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경제주체의 불안심리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관세청과 협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4월로 들어서며 업계 피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10일까지 수출은 철강제품이 15% 줄어들었으며, 자동차의 국내 생산은 금년 상반기중 36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재진 한국철강협회 통상협력실장은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촉발된 경제적 위기가 보호무역조치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가 적극 대응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이병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한국석유화학협회 김평중 연구조사본부장 등은 Δ특별연장근로 대폭확대, 유연근무제 조속개정 등 노동규제의 완화 Δ탄소배출권 가격 안정화, 기존화학물질에 대한 등록 유예기간 연장 등 환경규제 관련 애로 해소 등을 논의했다.

또한 Δ내수 진작 위한 정책지원 Δ정부 공공발주 확대 Δ정부 공공사업 조기 추진 등을 요청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과거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주력 제조업, 기간산업이 받쳐주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주력산업의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태 장기화 등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내수와 수출감소가 동시에 진행돼 기업들의 어려움이 더 크다"면서 "이번 사태로 우리 나라 산업 생태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의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