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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판매했던 '공영쇼핑', 3월 소비자불만 급증
공적 마스크 판매했던 '공영쇼핑', 3월 소비자불만 급증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4.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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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쇼핑 마스크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공적 마스크를 판매했던 공영쇼핑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3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영쇼핑 고객센터 연결 지연으로 소비자 불만이 증가했다.

공영쇼핑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인한 마스크 사재기와 혼란을 막기 위해 공적판매처로 선정, 지난달 초까지 마스크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공영쇼핑이 판매 시간을 미리 알리지 않는 게릴라 방송 형식과 마스크 판매 방송 중 상담센터와 연결이 되지 않아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이런 불만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의 공영쇼핑 관련 상담 건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공영쇼핑은 사재기를 막고 투명하고 공평한 주문을 위해 게릴라 형식으로 방송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8일 공개된 공영쇼핑의 '방송 편성정보 유출의혹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마스크를 공영쇼핑 직원의 친인척들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내부 직원들이 마스크 판매방송 시간을 친인척들에게 미리 알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월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높았던 품목은 Δ보건·위생용품(1567.0%) Δ예식서비스(650.6%) Δ항공여객운송서비스(309.5%) 등으로 집계됐다.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공영쇼핑에 대한 소비자 불만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 및 필터 등의 배송 지연, 사업자 연락 두절 등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반영됐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계약 취소·연기에 따른 위약금 문제가 많았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의 경우 예약 취소 후 환급이 지연되거나 일부 항공사의 취소수수료 부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원인이었다.

한편 전월(2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가 87.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Δ모바일게임서비스(69.6%) Δ각종 가구(37.5%) Δ셔츠(37.2%) Δ원피스(34.7%) 등 순이었다.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는 영상·음원 스트리밍 등의 정기서비스를 이용하던 중에 중도 해지를 요구했으나 사업자가 거절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 불안이 증가했다. '모바일게임서비스'는 미성년자인 자녀가 부모의 이동전화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청약철회 방법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해당 품목에 대한 상담 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